가을철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가장 쾌적한 계절이다.
기온이 적당한데다 바람도 불고, 습도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아토피 질환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비교적 치료가 수월한 가을철에 아토피 피부염을 잠재워 놓지 못하면 겨울 내내 아토피와의 힘겨운 전쟁을 치뤄야 하므로, 요즘 같은 초가을 환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전문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원장은 "갑자기 날씨가 건조해지고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졌지만, 여름철 습관 그대로 생활하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실내공기가 건조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 상태에서 감기까지 걸리면 겨울 내내 아토피로 고생할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을철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피부를 건조하게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2~4세 영유아 아토피 환아의 경우, 자주 아토피 치료용 로션을 발라주거나 자극성 없는 친환경 아토피 입욕제 등을 사용해 적당히 수분을 유지해 주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 잠을 못 이루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면 40℃ 이상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에 20~30분 정도 몸을 담그고 목욕하면 가려움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이때 아토피 전용 친환경 입욕제를 함께 사용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목욕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 후 전용 로션을 골고루 발라주면 피부 보습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유혹을 피해야 하며, 신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제철 채소류, 해조류, 곡물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적당히 땀 흘리는 운동을 하면 폐의 기운과 피부의 저항력이 높아져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며칠이면 확 달라진다’는 주위의 말만 믿고 전문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남용할 경우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자율신경체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쿠싱신드롬이나 각종 알레르기, 대상포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일시적인 개선반응이 나타나더라도 2~3개월 후에는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전문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런 방법은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한방에서는 체내에 축적된 독성물질을 뽑아내고 해독시켜 혈액을 맑게 하며, 기혈상태와 면역력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친환경 치료법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가벼운 아토피 증상은 아토피용 보습제만으로도 많이 진정되지만, 심한 아토피는 열(火) 기운이 너무 강하고 만성화돼 있어 전문 한의원에서 체계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다.
한의원은 전통적으로 자체개발한 임상치료 비법을 한두 가지씩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강남논현한의원은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 중 발생하는 명현반응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 명현반응을 크게 줄인 '아토킬러 프리' 치료법과, 환자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백토 온열치료법 등을 병행해 신체 기력을 보충하면서 아토피의 원인인 열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비책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아토피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환절기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친환경 아토피 입욕제를 풀어 온욕해 충분히 땀을 빼낸 후 수시로 아토피 로션이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친환경 아토피전문 한의원을 찾아 한의사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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