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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포맨 마케팅’이 떴다! -2-

입력 2011-08-25 11:17:41 수정 20110825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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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이 즐거운 남자들, 패션계 큰손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을 즐겨 찾은 것은 여성(36%)이 아니라 남성(64%)이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그루밍족의 성장에 눈을 돌려 남자만을 위한 특별세일을 실시하거나 남성전용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한 구석에 앉아 쇼핑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남자들이 이제 소파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쇼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멀지 않은 도쿄에는 신주쿠에 ‘이세탄 멘즈’라는 남성전용 백화점이 문을 열고 성업 중이며, 국내 한 멀티쇼핑몰에서 몰링 트렌드 마케터를 모집하는데 20대 남자 대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고 한 헤어 케어 브랜드의 제품 체험단에는 남성 고객들이 상당 수 지원하는 의외의 결과를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급 의류나 액세서리에 무관심하던 남성들이 이제는 패션 명품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명 ‘이건희 정장’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수트 브랜드 ‘브리오니’의 맞춤 수트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약 20% 판매가 늘었으며, 올 상반기 주요 백화점에서는 1천만 원 이상의 남성용 고가 시계가 전년에 대비해 약 44% 판매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제 유통업계에서는 남성을 위한 ‘포맨 마케팅’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자리잡았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남자만을 위한 음료, 여자들은 마시면 안돼?

‘포맨 마케팅’은 이제 그루밍족을 넘어 모든 남자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에게 참 좋다는 어느 건강보조식품이나 ‘S라인 될 거니?’라고 물으며 남자들의 차(茶)임을 강조했던 어느 음료의 광고를 보면 ‘포맨 마케팅’이 점차 남성 전체를 위한 것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실제로 ‘힘찬하루 헛개차(광동제약)’는 ‘남자들의 차’라는 점을 강조해 30∼40대 남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월 평균 20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또 여성 음료로 알려진 홍초를 산수유와 결합해 만든 ‘마시는 홍초 산수유(청정원)’는 주요 소비자 타겟을 여자가 아닌 남자로 설정해 출시됐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남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가꾸고 아름다워지는 것에 주저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학업성적 우수하고 만능 스포츠맨에 성격까지 착한 ‘엄친아·엄친딸’로 인정받는 시대니까.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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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5 11:17:41 수정 20110825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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