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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와 ‘라이네케’의 시적 감성을 들어보다

입력 2011-09-02 11:31:31 수정 20110902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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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제210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천상의 삶’을 노래한 말러, ‘한 여름방의 꿈’을 노래한 라이네케. 이 두 작곡가가 풀어놓는 시적 작품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말러는 그의 ‘교향곡 4번’에 천상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가 예전에 이미 작곡해놓았던 가곡 ‘천상의 삶’을 이 교향곡의 4악장에 사용했다.

또한 독일의 민요 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따온 가사로 천국에서의 삶은 마치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순수하리라 묘사했다.

이어 라이네케는 전통적인 형식미와 후기 낭만주의적 느낌을 잘 융화하여 1악장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의 회상적 모습을 아다지오로 시적으로 재현하였다.

말러는 ‘교향곡 1번’에서 말러 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 영웅의 모습을 ‘교향곡 2번’에선 그 영웅의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종말론의 문제를 다룬다.

그 영웅은 부활하고 ‘3번 교향곡’에 이르러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우주를 발견. 그는 우주의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어 ‘교향곡 4번’에선 마침내 천국에 다다른다.

이번 무대를 위해 성악이 가미된 4악장 '천상의 삶'에서는 이태리 앤나(Enna) 국제콩쿠르, 카를로코치아(Carlo Coccia) 국제콩쿠르 1위 입상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신지화가 협연한다.

특히 1908년에 작곡된 플루트 협주곡은 라이네케의 낭만적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였던 멘델스존과 슈만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플루트 협주곡의 하모니와 교향적 성향은 브람스의 영향을 보여준다. 반면, 발라드는 1악장의 협주적 작품인데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의 회상적 모습이 시적 표현을 지닌 아다지오로 재현되고 있다.

협연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 입상 등 각종 콩쿠르 우승을 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티스트 윤혜리가 한다.

한편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예매(031-228-2813)를 통해 가능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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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11:31:31 수정 20110902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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