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인천 중구 답동성당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사법 쿠데타에 대한 사과 및 사퇴라는 국민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법관이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사법부를 신뢰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그간의 관례를 근거로 들며 전원 불출석한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그간의 관례를 무시하고 9일 만에 졸속 처리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건의 파기환송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청문회를 불출석하고 국민의 요구에 불응하면 국정조사나 특검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빈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국민의 인내를 더는 시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무너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는 일만큼 사법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한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5-14 10:46:45
수정 2025-05-14 10: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