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함몰이란 말 그대로 유두(젖꼭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불만족은 물론이고 수유와 위생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함몰유두를 비롯한 유방성형술은 여성미를 살릴 뿐만 아니라 수유라는 여성 본연의 기능을 되찾아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젖꼭지가 유방에 파묻히는 함몰유두에 대해 안산 한사랑병원 유방센터 이성렬 원장의 도움말로 수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 유두함몰, 어떤 증상인가?

여성의 가슴은 모성과 미를 상징하는 신체부위로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보통 유두와 유선이 곡선미 있게 자리해 있고 양쪽 유방의 크기가 같으면 이상적인 유방으로 여긴다.

함몰 유두의 가장 큰 이유는 유두 밑을 지지해 주는 조직이 부족하고 유관이 짧아 속으로 잡아당기게 된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함몰된 유두함몰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략 세가지 정도의 문제점을 잉태한다.

기능적으로는 아기 모유 수유에 어려움이 있으며, 위생적으로도 함몰된 부위로 유선 등 기타분비물이 끼여 찌꺼기가 남을 수 있어 유방농양의 유발요인이 된다. 미용 상으로도 유두가 함몰돼 있으면 부부관계 시 성적매력이 떨어지고 대중목욕탕도 차츰 꺼리게 된다.

원래 유두는 유륜 주위 조직보다 튀어나와 있어야 정상으로 전체 여성의 약 2~3% 정도가 함몰유두 수술을 고민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 '파묻힌 젖꼭지' 수유곤란 위생문제 성적매력 저하 교정필요

막상 대부분의 경우 결혼 전에는 자신이 유두함몰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아기를 낳고 모유수유를 할 때가 돼서야 젖꼭지가 생각만큼 돌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

임신 후에 수유를 위해 급격히 발달하는 유방 조직으로 인해 함몰된 유두가 자연적으로 도드라져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가 있다. 인체의 신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요즘은 성이 개방화되면서 미용 상의 문제로 함몰유두를 교정하려는 여성들도 많다.

▲ 유두함몰 수술해야 하나

유방성형술은 여성 개개인에 알맞는 적합한 유방을 만들고 기형적으로 크거나 함몰된 유두를 교정해 본연의 가슴을 갖도록 해주는 수술이다.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서 진단하며, 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1등급은 함몰된 유두가 손으로 쉽게 당겨지며 당기고 있지 않아도 돌출이 유지된다. 2등급은 1등급보다 손으로 당기는 것이 쉽지 않고 당기고 나면 다시 함몰된다. 드물지만 심하게 함몰돼 젖꼭지를 손으로 당겨도 다시 함몰되는 경우 3등급으로 친다.

함몰유두를 치료법은 수술과 교정기 착용, 가슴관리 크림이 있다. 하지만 가슴관리크림의 일부 성분은 태아나 신생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산부나 수유중인 여성들은 사전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유관 살리는 중요한 수술 유방전문병원에서 수술해야 안전

함몰유두를 수술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수술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여성이 많다. 유관을 다치지 않고도 섬유조직만을 제거하면 모유수유에 전혀 상관이 없게끔 수술할 수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유두와 유륜부분을 가로 질러 절개한 다음 유두를 당기고 있는 유선조직을 잘라주는 것으로 재발 위험성은 낮으나 수유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유선은 유지한 채 유륜 일부만 제거하여 유두 밑 부분을 오므려 주는 것으로, 수유장애에 대한 걱정이 없는 반면 재발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함몰유두 수술은 유두 주변에 3mm이내의 작은 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유두에만 부분마취로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고 안전하다.

한사랑병원 유방센터 이성렬 원장은 "함몰유두를 계속 놔둘 경우 심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을 유발시켜 농양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혼여성의 경우는 유두의 성장을 방해해 결혼 후 모유수유나 성적인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진단이 필요하다"며 "함몰유두는 모유를 수유하는 유관을 살리는 중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유방전문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