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현재까지 전시장 임대 계약조차 체결되어 있지 않은 주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킨텍스 이름을 내걸고 업체 모집을 하고 있는 것. 이 업체는 지난 9월 초부터 행사장소와 행사내용을 알리는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업체 모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주최사는 해당 전시회 개최 불가를 주장하는 타 전시회사와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태여서 전시회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킨텍스의 태도다.
이런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대관 여부를 결정 짓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을 뿐 전시회 개최를 기정사실화 한 채 업체모집과 광고를 진행하는 주최사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전시회 개최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칫 전시회 참여 업체와 관람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킨텍스가 특정 업체 봐주기 혹은 대관 실적에만 몰두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오해를 사는 대목이다.
전시업계의 한 종사자는 “경쟁이 치열한 전시시장에서 주최사가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지만 계약없이 광고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어떤 암묵이 있는 것 아니겠냐”며 사안의 이례성을 지적했다.
킨텍스 전시마케팅팀 관계자는 “전시회 특성상 사전에 브로슈어를 제작하는 등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전 홍보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지는 면이 있다”고 말했으나 전시회 개최를 기정사실화 한 라디오 광고도 이러한 홍보영역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해당 행사에 참여 예정이라고 밝힌 업체 담당자는 “주최사는 행사를 한다고 하고 킨텍스는 결정된 게 없다고 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 지 모르겠다며, 결국 문제가 생기면 애꿎은 우리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킨텍스는 전시 컨벤션 산업의 국제화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해 설립된 전시 컨벤션 전문 센터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뉴스팀 (kmom@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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