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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출산에 대한 올바른 상식 알려드려요 -2-

입력 2011-10-06 13:23:11 수정 201110061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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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0일은 보건복지부가 출산장려를 위해 지정한 ‘임산부의 날’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일상에 시달리는 삶에 점점 아이를 가지는 것을 기피하는 부부가 늘고 있어 대부분 한명만을 낳아 최고로 키우는 추세다.

대신 한명의 자녀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이에 제대로 된 태교와 건강관리를 하자는 분위기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상식을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산부인과 권지영 교수로부터 들어봤다.


Q. 임신하면 관절염이 심해진다?

흔히 ‘임신을 하면 관절염이 심해진다’고 하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원래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 유전의 영향으로 관절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임신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임신 후 관절통증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임신을 하면서 무릎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무릎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서 관절이 아픈 것이기 때문에 임신 중 체중 조절로 예방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Q. 임신 중이라도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하다?

초음파 검사로 임신을 진단받으면서 자궁근종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임신 중 통증, 태아 역위, 제왕절개율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간혹 조산과 조기양막파수, 분만후 출혈, 태반 조기 박리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 기간 동안 주의와 안정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은 수술을 통한 제거지만 임신 중에는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행하지 않는다.

Q. 출산 후에는 1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출산 후 6주, 늦어도 2-6개월 사이에 생리를 다시 시작한다. 모유수유를 계속하게 되면 생리가 늦어져 1년까지도 생리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간혹 모유수유 중임에도 2개월 내에 생리를 하는 등 생리의 시작 시기는 개인 차이가 있다. 생리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경우, 성관계시 임신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Q. 임신하면 발생하는 임신성 질환이 있다?

내과질환이 있는 임산부들은 임신 후 반드시 산부인과 주치의에게 자신의 질환을 알려야 하며 해당질환의 전문의에게도 임신사실을 알려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부 전신의 기관들의 대사가 임신전과 달라지게 되므로 갖고 있는 질환들도 임신 중 다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복용하던 약물은 임신 중에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임신으로 인해 심장기능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임신 전에 내과주치의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의 경우는 임신중독증의 발생위험이 있으므로 짠 음식을 피하고, 혈압조절을 해야 한다. 평상시 아무런 질환이 없던 건강한 임신부도 임신 중 당뇨나 고혈압, 단백뇨, 피부질환 등의 임신성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임신 중 처음 발생한 질환들은 분만 후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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