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각 캐릭터가 구축되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슬슬 풀어 가려하고 있다.
러브라인을 비롯해 수많은 캐릭터가 얽히고 설키는 과정 속에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그 캐릭터를 각인시키기 위해 각 캐릭터마다 어울리는 의상을 보여 주고 있다.
▲ 88만원 세대의 지독한 공감
방송 첫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는 백진희였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만년 취업 준비생으로 웃음을 주지만 아픈 현실에 공감 할 수밖에 없는 김병욱표 블랙 코미디를 보여준다.
88만원 세대다운 그녀의 캐주얼한 룩은 데님 팬츠와 셔츠, 화이트 컬러의 컨버스 신발을 착용하여 비단 그녀의 캐릭터를 이해시킬 뿐만 아니라, 20대 여성이라면 쉬이 한번쯤은 따라 해 볼 법한 룩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지난 시즌 신세경의 식모룩 신드롬과 같이 ‘88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룩이 될 것 같다.
▲ 완벽한 허당 교사로 변신한 단아 중전
‘하이킥3’에 등장하는 여배우들 모두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버린 채 감춰졌던 ‘반전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반전 캐릭터는 드라마 '동이'에서 인자한 인현왕후 역을 맡아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박하선이 하이킥3를 통해 어리버리 '꽈당하선'으로 연기 변신을 한 것이다.
극 중 국어교사로 열연 중인 그녀는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보여 주고 있다. 상큼한 오렌지 컬러의 니트에 퍼프 소매로 되어 귀여운 이미지를 살렸으며, 무릎을 살짝 위의 H라인 스커트로 선생님다운 단정함 또한 보여준다. 마무리로 브라운 가죽 소재의 빈폴 악세서리의 셀틱라인의 미니 숄더 백을 착용함으로써 사랑스러운 티쳐룩을 완성 하였다.
▲ 여고생과 30대의 아슬아슬한 사랑?
‘하이킥3’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소 뻔한 러브라인을 고수하는 기존 미디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던 색다른 러브라인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하이킥’ 시리즈의 강점이다.
극 중 의사로 나오는 윤계상과 여고생 김지원의 러브라인이 요즘 가장 두드러진다. 10대와 30대의 사랑이 이상한 원조교제(?)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에는 윤계상의 의상이 한 몫하고 있다.
뻔한 셔츠에 포멀한 룩이 아닌 캐주얼한 룩은 한층 그를 어려 보이게 한다. 깔끔한 디자인의 데님 재킷은 질스튜어트 뉴욕 제품으로 청청패션으로 톤온톤 코디 하였을 때 한층 더 경쾌하고 젊은 느낌을 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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