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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닳아버린 부위만 바꿔 건강한 무릎으로

입력 2011-12-28 15:01:33 수정 20111228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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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노년의 인구 80%가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일평생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다.

쉬지 않고 움직이고 걷고 일해 온 탓에 무릎의 연골이 닳아버려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발전하면서 당연히 통증이 있었겠지만 치료를 미루고 미루다 급기야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이 심하여 연골이 다 닳아 무릎관절의 통증이 심할 때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책이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말 그대로 닳아 없어진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이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권세광 부원장은 “초중기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또는 자가혈을 이용한 PRP주사치료 즉,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끼리 부딪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 말기환자에게는 이런 방법들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은 내측, 외측 관절과 슬개-대퇴관절의 3개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3개의 관절 모두에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경우가 70%, 하나의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경우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경우 안짱다리가 많으므로 내측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경우가 하나의 관절연골이 닳는 경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부분 치환술

기존의 수술방법은 하나의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져도 세 개의 관절모두를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방법이었으나 최근에 개발된 부분치환술은 관절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손상된 부분만 부분적으로 바꿔주는 수술방법이다.

부분치환술의 특징은 관절의 건강한 부분을 보존함으로써 본래의 자기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상 관절의 역할을 보존하여 관절 운동의 각도도 좋아지기 때문에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쉬우며 방바닥에 앉거나 쪼그리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동성이 좋다.

뿐만 아니라 인대를 비롯한 자기관절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함으로써 위치 감각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계단오르내리기도 더 쉬워지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전재훈 원장은 “부분치환술은 7cm정도의 비교적 작은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며, “절개 범위가 작기 때문에 필요한 수혈량도 줄어들며 수술 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수술 후 기능 회복도 빨라서 입원 기간을 기존 인공 관절 수술의 절반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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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15:01:33 수정 20111228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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