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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성장, ‘코’를 보면 알 수 있다?

입력 2012-01-03 16:56:13 수정 2012010316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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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박소정(17세)양은 지난해 담임선생님과의 성적 관련 면담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비염 치료에 대한 권유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앓아 온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시험기간, 특히 환절기 때인 중간고사 기간에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소정양의 평소 모습을 담임선생님이 눈여겨 보아왔기 때문이다.

평소 두통이나 무기력증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콧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 코감기처럼 코에 염증이 생겨 코 점막이 부어오르거나, 콧물이 코 안에 가득 차 코 막힘 증상이 생기면, 호흡하기 힘들어지고 뇌로 공급되는 산소도 줄어들어 뇌 활동에 무리가 가면서 무력감이나 두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코 막힘 증상으로 인해 장기간 호흡이 힘들어지면 학생들은 공부에 집중할 수 없어 학업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성적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성장도 코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콧물이나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코 막힘 증상이 있으면, 우선 식욕이 저하된다. 또 코 막힘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는데, 입 호흡을 하게 되면 코로 호흡할 때보다 적은 양의 산소를 공급받게 돼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잠을 잘 때 대부분의 성장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성장기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이 있으면 불편을 느끼는 증상 위주로 우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증상은 호전되는 것 같지만, 금방 또 재발하고 만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염·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은 면역력 저하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근본 원인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한방에서의 비염 치료는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면역력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는 등 보다 근본적으로 코 질환을 치료한다. 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함께 처방해 비염을 치료하면서 성장과 학습에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코모코한의원 평촌점 남봉수 원장은 “콧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겨울철이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활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 위나 장과 같은 장기에 독소가 쌓여 그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 열기가 올라오거나 면역력이 저하돼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평소 인스턴트식품 대신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등 식생활 관리도 중요하다”며, “바쁜 학생들의 경우, 아침에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을 다 말리지 않은 채 등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동안 기화열에 의해 체온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머리 물기를 다 말리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질환은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찍 발견해서 조기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효과도 높일 수 있으므로 평소 아이가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등 코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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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3 16:56:13 수정 2012010316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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