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닝턴 생의학연구소(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의 조지 브레이(George Bray) 박사는 단백질을 적게 먹어도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면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보다 체지방이 더 많이 늘어난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 박사는 젊고 건강한 지원자 25명을 실험공간에서 56일 동안 살게 하면서 매일 적정 수준보다 1천 칼로리를 더 먹게 했다.
다만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전체 칼로리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을 각각 5%(과소), 15%(정상), 25%(과다)로 달리해 이것이 전체적인 체중, 체지방, 에너지 연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모두 체중이 늘었으나 저단백 그룹이 평균 3.16kg으로 중간단백 그룹의 6.05kg, 고단백 그룹의 6.51kg에 비해 거의 50%가 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단백 그룹은 칼로리 과다섭취로 늘어난 에너지의 90%가 체지방으로 쌓이고 지방을 뺀 체중인 제지방체중(lean body mass)은 줄었다.
이에 비해 중간-고단백 그룹은 50%만이 체지방으로 저장되고 제지방체중이 늘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1월4일자)에 실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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