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치료법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양방이냐 한방이냐에 따라서도 치료법이 달라지고, 한방에서도 자궁근종의 치료는 다양하게 나뉘게 된다. 또한 자궁근종이 발생된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도 자궁근종의 치료는 달라질 수 있다.

▲ 양방에서의 자궁근종 치료법

양방에서는 일단 자궁근종이 발병하게 되면 수술적인 방법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의 크기가 5-6cm이상일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 방법을 통해 수술을 받게 된다.
크게 근종용해술, 근종절제술 등을 들 수 있으며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하는 자궁적출술을 권유받게 된다.

최근에는 색전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하기도 한다. 개복술의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이 적은 것은 물론 절개로 인한 흉터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담감은 있는 편이다.

이 밖에도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가임기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호르몬을 차단하는 주사요법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인 뒤에 내시경 수술을 하는 방법 등 크기와 위치, 결혼여부,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 한방에서의 자궁근종 치료법

한방에서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에는 되도록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즉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보다는 자궁근종의 발병환경과 원인을 찾아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해감으로 유발증상을 개선하고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아 정상적인 생리와 임신의 역할을 수행해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은 폐경이후라도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유지되어야하는 중요한 장기이다”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 및 증상들을 치료하여 자궁이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이다”고 말한다.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개개인의 자궁건강정도에 따라서 내복약, 온열침, 한방좌훈법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방 좌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환부에 약효를 주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조원장은 “좌약요법은 한약재료를 이용하여 환을 빚어 좌약 형태로 질에 삽입하는 과정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한다”며 “내복약에 비교했을 때 치료 효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소화기 문제 등으로 한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고 전한다.

자궁근종의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자궁근종을 방치할 경우 가임기 여성들은 임신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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