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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보려다 무릎 고생, 겨울 산행 떠나기 전 확인

입력 2012-01-10 14:00:06 수정 20120110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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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을 타고 외모와 체력 관리에 힘쓰는 노년층의 증가로 요즘은 외모만 가지고는 나이를 판단할 수 없게 되었다. 그만큼 젊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는 뜻.

그 비결로 하나같이 꾸준한 운동을 손꼽는데, 그 중 등산은 세손가락 안에 들만큼 인기 많은 운동이다. 하지만 아무리 젊게 사시는 어르신들이라도 일평생 사용해온 관절의 나이까지 바꿀 수는 없는 법, 등산을 쉽게 생각하여 무리하다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단연 무릎이다.

▲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무릎에는 뼈가 받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이라는 연골을 보호해주는 조직이 존재하는데, 노인들의 경우에는 퇴행으로 인해 약해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약해진 연골이 산을 내려오면서 지속적인 마찰과 충격을 받게 되면 찢어지는 등의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를 반월상연골판파열이라 부른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서동석 과장은 “산을 오를 때에 비해 내려오는 것은 한결 편한 듯 느껴지지만 평지 보행시보다 몇 배의 하중이 무릎에 실리게 되므로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증상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오고,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는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면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의 문제는, 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져서 충격이 그대로 연골과 뼈에 전달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고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 연골 손상 그냥 두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정상적인 무릎 관절의 경우 뼈를 둘러싸는 연골이 있고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연골이 손상됐을 때는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이 없어 그냥 방치할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손상부위가 커져 지속적인 통증으로 고통 받게 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울함을 느끼고 위축되는 등 마음의 병을 얻기도 한다. 따라서 연골이 손상되면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자가 혈액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요법. 자가 혈액을 이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어 치료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낮다.

PRP란 우리의 혈액 중 응집과 치유의 작용을 하는 혈소판만을 분리해 4-6배로 농축한 것으로 TGF나 PDGF 등 각종 성장인자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를 손상 입은 인대나 근육·연골 등에 주사하면 상피세포 성장 촉진·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한다.

방법은 환자 피를 20~30ml정도 채취한 후, 특수키트를 이용한 원심분리기로 처리하면 분리된 혈장과 혈소판, 혈구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2~3ml의 혈소판을 120만 개 이상 포함하고 있는 혈장을 환부에 직접 주입한다. 1주일에 1번, 3회주사가 원칙으로 하며 효과는 1년 이상 지속된다.

서동석 과장은 “PRP주사요법은 연골세포 활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 무릎뿐만 아니라, 초·중기 퇴행성관절염, 어깨 회전근개질환,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환자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 산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 필수, 스트레칭

‘걷는 것이니까 괜찮겠지’ 싶겠지만, 등산도 일종의 운동인 만큼 산을 오르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과 발목, 그리고 무릎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평소에도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바닥에 수건을 펴고 그 위에 무게감이 있는 책을 올린 후, 양 발을 이용해 수건을 밀고 당기는 동작을 하면 좋다.

하루 2~3번씩, 매회 30번씩 한다. 엄지발가락을 이용해 하루 3번 글자 쓰는 것도 한 방법. 발목 주위의 근육을 발달시켜 발목 부상을 예방한다. 이 밖에 의자에 앉아 발가락을 이용해 책 넘기는 훈련을 해도 좋다. 50회씩 하루 2~3번이 적당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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