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맨 끝 부분처럼 염색체의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되어 죽게 된다. 인간, 동물, 식물 모두 염색체에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브리트 하이딩거(Britt Heidinger) 박사는 나이가 서로 다른 일단의 금화조(錦花鳥)로부터 채취한 혈액을 이용, 텔로미어의 길이를 재고 수명을 관찰한 결과 생후 25일에 잰 텔로미어의 길이가 수명을 가장 정확하게 예고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텔로미어의 길이를 잰 모든 시점에서 길이가 가장 길었던 새들이 가장 오래 살았다고 하이딩거 박사는 밝혔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부분적으로는 유전되지만 스트레스 노출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신년호에 실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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