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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에서 거미까지, ‘천연 원료 화장품’ 인기

입력 2012-01-16 11:37:02 수정 20120116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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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화장품의 제조일자, 유통기한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전성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화장품 전문가’가 됐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필수’가 됐고, 오염된 환경에까지 노출된 여성들의 피부는 지칠 대로 지쳐 ‘민감한 피부’가 돼버린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학적 자극이라도 덜 받고자 하는 생각에 화장품의 전성분을 체크하고 천연 원료의 화장품을 찾기 시작했고 그 요구에 맞춰 등장한 제품들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원료 화장품의 시작은 달팽이 크림이다. 달팽이의 점액 추출물로 만들어지는 달팽이 크림은 식용 달팽이를 사육하는 유럽에서 시작됐다. 손으로 달팽이를 자주 오래 만지는 사육사들의 흉터가 금방 아물고 손만 유독 밝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본 피부과 의사가 달팽이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달팽이 점액에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콘드로이친이라는성분은 노화방지, 탄력강화, 수분 대사 조절, 영양소 흡수 촉진, 흉터 치료 등 굉장히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데 특히 진정과 재생 기능이 뛰어나 화장품으로 개발되었다. 달팽이 크림은 여드름이 많이 나거나 색소침착, 흉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

예전부터 한의학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널리 사용돼온 거머리도 화장품 원료로 등장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사용되면서 화제가 된 거머리 화장품은 생거머리 추출물로 만들어진다.

거머리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히루딘이라는 성분은 혈액 응고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미세혈관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어 화장품의 원료로 손색이 없다. 거머리 화장품도 달팽이 크림처럼 여드름 피부나 색소 침착 피부에 적합하다.

고급 에스테틱에서나 받을 수 있었던 거미테라피를 집에서도 가능하게 한 거미 화장품도 인기다.


특히 거미 화장품의 원산지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내 미생물로부터 분리한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이하 아라자임)가 바로 거미 화장품의 원료다.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내 미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아라자임'은 기존의 단백질 분해 효소와는 달리 광범위한 온도와 넓은 pH 범위 내에서 활발한 기능성을 보여 전세계 물질특허로 등록됐고 이 단백질 분해 기능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어서 화장품으로 생산됐다.

국내 바이오 연구 전문가들은 거미의 장내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효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그야말로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ONB(One night beauty) 아라자임 화장품을 평가한 바 있다.

거미 화장품 ONB 아라자임필링젤은 화학적인 자극 없이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피부 바깥층의 묵은 각질 세포 간의 결합을 끊어 피부 손상 없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피부진정효과가 있어 민감한 피부에도 탁월하다.

ONB 아라자임의 관계자는 “최근 자극 없는 화장품, 천연 원료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덩달아 천연 효소가 각광받고 있다. 아라자임의 경우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특수 물질인데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수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라며 “일부 고급에스테틱에서나 받을 수 있었던 거미 테라피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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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1:37:02 수정 20120116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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