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파우더 향이 나는 사람에게서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라임이나 레몬 계열의 향이 나는 사람에게서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상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향수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향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느낌에 따라 향수를 선택해보자.
▲ 추운 겨울엔 은근한 관능미를 내뿜어라
추운 겨울엔 꽁꽁 언 피부를 부드럽게 매만지고,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관능적인 향취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특히나 달콤하고 풍부한 파우더 향이 가미된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는 온도가 낮은 가을, 겨울에 뿌리면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바틀 디자인만큼이나 아이리스 꽃와 머스크가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롤리타렘피카 오 드 퍼퓸은 겨울에 어울리는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향으로 매니아층이 두텁다.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의 첫 번째 향수.
로맨틱한 금빛 아이비로 감싸진 퍼플빛 사과 용기에 담겨 있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리코리스의 달콤한 향기가 인상 깊은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제품이다.
- 펜할리곤스 오 상스 퍼레일
섬세한 화이트 플라워 향이 스위트 우드, 우아한 머스크와 어우러져 한층 부드럽고 로맨틱한 향기를 선사한다.
▲ 남자향수 뿌리는 여자의 비밀
여성의 경우 지위가 상승할수록 남성성이 느껴지는 향을 뿌리는 것이 어울린다.
플로럴 프루티 계열, 혹은 비누 향으로 압축되는 여성의 향으로는 사회에서 권위적이고 중후한 이미지를 주는 남성의 이미지를 따라잡을 수 없다.
남성 향수에 많이 사용되는 머스크와 스파이시 우디 계열의 향조는 보다 전문적이면서 일할 의욕이 충만한 느낌 주어 ‘성공’과 맞닿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중요한 면접이나 미팅 시에는 즐겨 쓰는 향긋한 여성 향수를 닫아두고 남성 향수를 살짝 뿌려주면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줄 수 있게끔 도와준다.
신선함이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오 드 뚜왈렛. 바이올렛 우드의 톡 쏘는 듯한 프레시한 첫 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관능적인 향기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 겔랑 옴므 드 오 드 뚜왈렛
라임과 페퍼민트가 들어간 상큼한 모히토 같은 향수.
▲ 유니크한 향으로 개성을 입기
시중에 비슷비슷한 향에서 벗어나 좀 더 특이한 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고자 한다면, 프레스티지 향수에 주목해보자.
장인들이 최상의 원료만 골라 정성스레 블렌딩했을 뿐 아니라 향에 대한 철학과 감성, 전통, 아이디어 까지 담은 향수 계의 ‘오 트 쿠튀르’에 해당하는 향수. 단 웬만한 옷 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크리드 스프링 플라워
1760년 영국에서 시작돼 6대째 계승되고 있는 향수 명가. 오드리 햅번이 직접 주문해 만든 제품으로 갖가지 꽃과 과일이 호화롭게 불타오르는 듯한 향을 지녔다.
- 샤넬 레 엑스클루시브 베이지
레 엑스클루시브 라인은 전 세계 주요 샤넬 부티크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된다.
샤넬이 사랑하던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자크 폴주가 개발한 향수로, 꿀과 같은 꽃향기로 뿌리는 순간 순수한 진줏빛을 떠올리게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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