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K-POP 아이돌 그룹과 걸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 중심에서 한류로 변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카라와 슈퍼주니어 등 K-POP 열풍을 예로 들면서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 이는 관광객 증가, 한류스타가 모델로 등장하는 제품의 매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떤 점들이 K-POP 아이돌 그룹 그 중에서도 걸그룹이 전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호감형 외모, 노력, 차별성 등 3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졌다" 고 말한다.

우선 K-POP 걸그룹 외모에 대해 리젠성형외과 김기갑 원장은 "한류 걸그룹들은 한결같이 서글서글한 눈망울, 크고 또렷한 눈매를 갖고 있다. 이는 서양인들에게 과거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인은 눈매가 작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크고 또렷한 눈매는 상대방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을 전달하기가 용이하다. 아울러 신뢰감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

리젠성형외과에 따르면, 현재에도 걸그룹을 꿈꾸는 예비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준비과정 중 눈성형(쌍꺼풀)은 반드시 포함된다.

이 밖에 가요계 한 전문가는 "오랜 기간동안 그룹 컬러의 확보, 전 세계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 작곡 및 선택,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특징적인 안무, 연습생이라는 트레이닝 과정을 만들어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시스템의 합작품의 성공" 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해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한국 걸그룹의 인기 요인은 호감을 주는 귀엽고 친숙한 얼굴ㆍ균형잡힌 바디라인 그리고 화려한 댄스" 라고 꼽았다.

이런 분석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 파리에서 소녀시대 등 SM 소속 아이돌 스타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유럽 팬들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류 아이돌 그룹과 걸그룹은 곡의 후렴구에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배치했다. 이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어 쉽게 K-POP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이목구비가 뚜렷해 친근감을 느낀다." 고 인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K-POP으로 대표되는 한국 음악의 호감도는 방송 영화 게임은 물론이고 국가 브랜드 지수를 상승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음악의 한류지수는 10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국가(101), 게임(101), 방송(100), 영화(94) 순이다.

K-POP은 문화 수출에도 크게 공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콘텐츠 산업 통계'를 살펴보면, 2007년까지 한국은 콘텐츠 산업의 수입이 수출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콘텐츠 산업 수출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8.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에는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러한 한류 상승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아이돌그룹과 걸그룹이 전 세계인들에게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정부에서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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