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할매', '위대한 멘토'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부활'의 김태원은 지난 해 7월 25일 SBS '힐링캠프' 에 출연해 탈모 증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개봉된 영화 '댄싱퀸' 에서 하루아침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서울시장 후보 역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도 6월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 에서 영화 '너는 내 운명' 촬영 당시 혹독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탈모 부작용을 앓았다고 전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에게 왜 탈모증세가 발생하는 것일까?
탈모치료전문병원 모락한의원에 따르면, 연예인 탈모증세는 일종의 최선 후유증이다.
모락한의원 김만재 원장은 "연예인 탈모치료 고백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일종의 '최선 후유증'이다. 연예인들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늘 팬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탈모로 이어진다. 즉, 연예인들의 탈모는 몸속에서 호소하는 이상을 알리는 건강 신호등이다. 연예인들 중 다수는 스트레스성 탈모다. 스트레스 탈모치료는 자율신경계를 정상화시키고 열을 내려주고 혈을 보해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처방해야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연예인들의 탈모 호소는 일종의 직업병" 이라고 말한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제작사 측은 "연예인들이 방송 중 탈모증세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과도한 체중감량, 부담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완벽주의 때문이다. 연예인들 중 상당수는 완벽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활동 중 좋은 점도 있지만 과도할 정도로 낮은 평점을 주며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연예인들의 스트레스성 질환이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탈모가 대표적" 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남녀 연예인에게 머릿결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신체 아이템이라며, 평소 마음을 편하게 갖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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