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이란 뇌 아래와 가슴 윗 부분 사이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암, 비인두암, 후두암, 타액선암 등이 이에 속한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암센터의 라제시 아가왈(Rajesh Agarwal) 박사는 포도씨 추출물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과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도씨 추출물은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두경부암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는 한편 DNA의 수리를 담당하는 분자들(Brca1, Rad51)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세포의 DNA 수리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가왈 박사는 말했다.
암세포는 급속도로 증식하지만 증식할 수 없는 조건이 나타나면 죽는데 포도씨 추출물이 암세포의 증식에 불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도씨 추출물은 암세포만 죽이고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았다. 이는 암세포는 결함을 지닌 경로가 있어서 이를 공격하면 암세포가 죽지만 정상세포는 그런 결함을 지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아가왈 박사는 말했다.
쥐실험에서는 독성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암의 발생(Carcinogenesis)' 온라인판(1월27일자)에 실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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