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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손상 즉시 잡아야 관절염 안걸려요

입력 2012-02-03 11:39:38 수정 20120203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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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주로 산을 찾는다는 주부 고모(46)씨. 항상 가사일로 활동량이 많았고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해오던 터라 무릎 건강만큼은 자신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들어 욱신욱신 무릎에서 열감이 생겼고, 하루 종일 산행을 하고 돌아오면 3일은 쉬어야 할 정도로 무릎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무릎에 물이 찬 것처럼 소리까지 나자 덜컥 겁이 난 고씨는 병원을 찾았고, 무릎 연골이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쪼그려 앉기나 무릎을 꿇고 하는 등의 가사일로 약해진 무릎이 산행을 하면서 연골 손상까지 불러온 것이었다.

- 관절염, 피할 수 없는 중년 여성의 굴레

여성의 무릎과 남성의 무릎은 근본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성의 무릎 관절은 남성의 관절에 비해 전반적이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가로 폭이 작고 약하다. 때문에 쪼그리고 앉아 일하기, 무릎을 꿇고 걸레질하기,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반복적으로 무릎을 사용했을 때 여성의 무릎이 더 빨리 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O자형 다리가 많아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만 쏠리는 경향이 있다. 갱년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중 연골에 함유된 단백질을 구성하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무릎 연골이 약해 연골이 순두부처럼 무르게 되는 ‘연골연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연골이 물러지는 연골연화증, O자형 다리는 당장 연골을 손상 시키지는 않지만 주변에 위치한 근육, 인대 등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장기적으로 무릎관절을 약하게 만들어 결국 연골 손상을 불러오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중년여성의 무릎 통증은 치료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아 방치된다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박영식 원장은 “연골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으로의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며 “관절염 예방을 위해 작은 관절질환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PRP주사요법 연골손상 초기 진압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진행 단계에서는 비수술적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자가 혈액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요법. 짧은 시술시간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자가 혈액을 이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어 치료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낮다.

PRP란 우리의 혈액 중 응집과 치유의 작용을 하는 혈소판만을 분리해 4-6배로 농축한 것으로 TGF나 PDGF 등 각종 성장인자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를 손상 입은 인대나 근육·연골 등에 주사하면 상피세포 성장 촉진·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것이다.

방법은 환자 피를 20~30ml정도 채취한 후, 특수키트를 이용한 원심분리기로 처리하면 분리된 혈장과 혈소판, 혈구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2~3mL의 혈소판을 120만 개 이상 포함하고 있는 혈장을 환부에 직접 주입한다. 1주일에 1번, 3회주사가 원칙으로 하며 효과는 1년이상 지속된다.

박원장은 “PRP주사요법은 연골세포 활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 무릎 뿐만 아니라, 초·중기 퇴행성관절염, 어깨회전근개질환,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환자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 신의료기술 인증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로 해볼만

비수술적 요법 이외에 수술로 진행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바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이다. 최근에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증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최종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연골재생 성공률은 70~80% 수준이며, 주변 연골과 유합 정도가 76~80%로 연골재생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적응대상은 외상이나 노화로 인해 연골이 손상된 15세 이상에서 50세 이하의 연령층이다. 또한 연골손상의 크기가 2㎠에서 최대 10㎠를 넘지 않을 때 연골조직재생 효과가 있다.

이 치료법은 어떤 조직으로든 발달 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연골에 심어서 연골세포로 분화시킨다는 원리다. 시술방법은 환자의 골반뼈 등에서 골수를 채취해 줄기세포만 획득한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주입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사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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