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찾아오는 감기와 함께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잇몸 역시 허물어지듯 미세한 치주질환 증상을 나타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에 쌀쌀한 겨울바람을 맞은 것처럼 이가 시리다면, 소위 ‘풍치’로 불리는 치주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풍치는 처음에 간단한 질환으로 시작되더라도 점차 치아주위 조직이 바람든 것처럼 붓고, 피나고, 입냄새를 동반하기도 하며, 염증이 생긴 잇몸이 내려 앉아 신경이 노출되거나 염증이 신경을 건드려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초기단계라면 스케일링과 간단한 약물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치주질환으로 진전됐다면 신경치료 또는 발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치과치료의 기본은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
가급적이면 최대한 발치에 이르지 않고 신경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지혜도 요즘 환자들에겐 필요하다.
강남솔리드치과 정상재 원장은 “자연치아는 치아전체 뿌리길이의 치조골이 1/3이하로 남았거나 치아가 너무 많이 썩어 수명이 3~5년 이하로 예상될 경우 등등을 제외하고 최대한 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치아개발의 생물학, 치아지지조직의 발달에 기본이 되는 치료법을 통해 치주조직을 재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치근면과 치주인대의 건강한 부분의 세포와 접촉시켜 뼈를 증식시키고, 새롭게 형성된 치주인대 조직의 결손부분을 메워 새로운 치조골을 생성한 뒤, 치주인대와 뼈 재생이 완전히 복구되는 과정을 거치면 치아 삭제를 하지 않고, 자연치를 재생해 회복할 수 있게 되는 원리다.
정상재 원장은 “겨울철 찬바람에 유난히 치아가 시리거나 통증이 잦다고 느낀다면 미루지 말고 곧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면서 “잇몸질환의 가장 중요한 예방은 식사 후나 취짐 전 올바른 양치질 및 치간 칫솔을 이용한 플라그 제거를 비롯해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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