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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쿵! 찢어진 연골, 방치하면 30대에 관절염

입력 2012-02-07 13:18:14 수정 201202071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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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조깅을 시작한 박모(32세 회사원)씨는 최근 뛰다가 넘어지면서 바닥에 무릎을 부딪치는 사고를 겪었다. 순간 무릎이 덜컥 했지만 쉬고 나니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운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무릎을 펴고 굽히는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자 병원을 찾았고, 반월상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무릎관절은 그 구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바깥압력을 많이 받는 위치에 존재하므로 항상 손상받기 쉬운 관절이다. 무릎 관절에는 안정성을 주기 위하여 인대와 반월상연골판이 있는데 무리한 동작 또는 급격한 방향전환 중 덜커덕 하는 순간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 조승배 부원장은 “젊은 연령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후 2-3일정도의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기가 쉽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뼈 연골까지 손상돼 젊더라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증세는 다양하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또는 펼 때 통증이 느껴지고 갑작스런 방향 전환 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무릎이 펴지지 않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굴곡이 되지 않고, 무릎이 붓거나 소리가 나면서 보행이 어렵게 된다. 치료시기를 늦출수록 관절면이 더 많이 상하게 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하는 - 관절 내시경

관절내시경은 위나 대장 내시경과 같이 끝 부분에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관절 안을 직접 들여다보며 시술을 할 수 있는 첨단기기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쪽 부위에 구멍을 내어 특수 수술도구 등을 넣어 치료를 할 수 있어 관절질환의 조기진단, 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20여분 정도로 짧은 시간과 최소 2mm정도의 절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직장이나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고, 수면마취로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흉터도 작아 미용 상의 문제도 줄어들었다. 특히 연골손상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치료를 한다. 무릎에 5mm의 작은 구멍을 내어 손상된 부위를 직접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면서 절제를 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봉합 한다. 조승배 소장은 “가능하다면 손상된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는 것이 좋지만 봉합이 어려워 절제를 많이 하게 될 경우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며, “연골판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생체 연골판을 관절에 이식, 뼈와 뼈의 마찰을 줄임으로써 관절염 예방은 물론 관절 통증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는 작게 절제를 하여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출혈이 적은 것이 특징이고, 입원기간은 1~2일 정도로 짧아 일상생활 복귀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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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3:18:14 수정 201202071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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