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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유모차 싸게 판다 속여 1억여원 ‘꿀꺽’

입력 2012-02-17 13:11:38 수정 2012021715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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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가의 해외 명품 유모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쇼핑몰 운영자 정모(33)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6일부터 유아 관련 블로그 등에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오픈 이벤트로 120만원 상당의 S유모차를 62% 할인된 가격 89만원에 팔고있다는 글을 올려 김모(31·여)씨 등 308명으로부터 1억1000여만원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

이들은 유아용품 관련 소셜커머스 업체 등을 통해 ‘유모차를 해외에서 구매대행해 16일부터 일괄 배송하겠다’고 광고하고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동업자인 변모씨가 현금으로 받은 9000여만원을 가로채 도망가자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가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해외 구매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없다는 점이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값비싼 명품 유모차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아기엄마들이 많다고 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로 거래되는 명품에 대한 인터넷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나치게 싸거나 현금결제만 요구하는 사이트에서 물건을 거래할 때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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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7 13:11:38 수정 2012021715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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