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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임산부 스트레스, 아기에게 ‘독’

입력 2012-02-27 11:26:58 수정 201202271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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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임산부들은 태아를 위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열 달 동안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죠. 더욱이 임신을 하면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져 사소한 일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요. 모든 병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임신 중 스트레스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임신 중 스트레스는 엄마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반의 혈관이 수축돼 태아에게 가는 혈액의 양,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태아의 뇌세포 성장을 억제해 신경 조직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린 태아는 DNA 함량이 더 적고 기억력이나 면역 기능에서 정상아와 큰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신 기간 내내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태아 역시 자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33주 전에 출산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또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기 성격에 그대로 반영돼 신경질이 심하거나 주위가 산만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임신 중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태어난 아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되돌아온다는 것이죠.

따라서 임신기간 중에는 전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웃음만한 것이 없습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마음속의 스트레스와 분노가 사라지고, 긴장이 완화됩니다. 많이 웃게 되면 동맥이 이완돼 혈행이 좋아지고 혈압도 안정됩니다. 또한 엔도르핀이 솟아나면서 기분이 한층 밝아지고 임산부들에게 잘 나타나는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기운을 느끼며 산림욕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숲 속을 거닐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덕분입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주위의 해충이나 미생물, 다른 식품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방향성 물질입니다. 산행을 하면 피톤치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우리 몸에 쌓인 독성을 중화시켜주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게 되는 것이지요. 또 숲 속의 향긋한 냄새는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인데, 항균 작용과 동시에 신체의 활성을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기운을 인체가 흡수하면 피부를 자극해 우리 몸의 활성을 높이고 피를 돌게 하여 마음이 안정됩니다. 날씨가 풀리면 심신의 건강을 위해 가족과 가까운 산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임산부들이 산림욕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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