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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무기력해지는 봄철, 건강 식단으로 해결하라

입력 2012-03-05 13:42:46 수정 20120306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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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온 몸이 나른하고 꾸벅꾸벅 졸음을 참지 못해 괴로운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가사일도 귀찮고 아이들 돌보는 것도 힘이 들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바로 춘곤증의 대표 증상입니다.

봄철에는 양기가 많아지면서 우리 몸이 봄의 기운을 미처 따라가지 못해 피곤하고 지치게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입맛이 떨어지며, 눈의 피로와 두통까지 나타나는 춘곤증으로 인해 업무 및 학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집안일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요.

이때는 봄의 양기와 몸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산책, 운동, 여행 등을 통해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적극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봄에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도 좋겠습니다. 생선과 콩, 두부 등에는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특히 콩에 함유된 비타민B1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발생에 도움을 주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철 음식 하면 봄나물을 빼놓을 수 없지요.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입맛을 살려주면서 기운을 북돋워줍니다. 또 피를 맑게 해주고 간장의 피로를 해독할 수 있으므로 봄나물을 많이 먹는 것이 봄철 건강에 좋습니다.

냉이는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간을 치료하고 눈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감기와 빈혈 예방에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달래는 익혀서 먹는 것보다는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 섭취하는데 좋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우내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여성들의 수족냉증이나 대하증을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쑥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요즘과 같은 환절기 감기에 도움이 됩니다.

쓴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씀바귀는 몸속의 열기를 식혀주는 작용을 하며, 졸음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으므로 춘곤증을 이기고 싶을 때 김치나 나물로 먹도록 합니다.

한편, 쏟아지는 졸음을 무작정 참아내기 보다는 한방차 한 잔으로 졸음을 몰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 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아줍니다. 또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시력감퇴에 도움을 줘 야근에 시달리는 남편들에게 좋은 한방차입니다.

춘곤증은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 등으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는 있지만, 만약 춘곤증 증상이 4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피로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보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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