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하고 키까지 훤칠하게 커서 동네 엄마들과 학교 친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옆집 아이의 비결을 뭘까. 자녀를 둔 엄마들이라면 한 번씩은 가져봤을 법한 궁금증이다.

거창할 듯한 그 비밀은 의외로 한 끼 식단에 있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과 근육 성장 및 균형적인 영양 발달을 돕는 단백질, 철분 등을 함유한 식품이 바로 그것.

어린이의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은 뇌 세포막의 구성 요소를 만들고 두뇌에 영양을 공급해 성장기 어린이 뇌의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 철분 비타민B 등은 어린이가 영영 결핍 없이 신체적으로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백질은 세포의 성장 및 재생을 촉진시키고 근육을 성장시켜 주며 철분은 체내의 헤모글로빈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빈혈 없이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 비타민 B는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신진대사 작용을 촉진시켜 잦은 잔병치레를 예방한다.

이 같은 영양소를 포함한 음식으로 상차림을 한다면 내 아이도 ‘엄친아’ ‘엄친딸’로 키울 수 있다. 어린이의 두뇌 및 신체발달에 도움 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 쇠고기

쇠고기는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철분, 비타민 B 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이 꼭 섭취해야 할 ‘엄친아 푸드’다.

8종의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는 완전한 단백질 식품 쇠고기는 근육을 발달시켜 줄 뿐 아니라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매일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 B12를 풍부하게 함유해 빈혈을 막아준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사실이지만 쇠고기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 활동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준다.

▲ 두부

두부 역시 두뇌 기능과 신체 성장을 함께 돕는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두부의 원료인 콩은 뇌 발달에 필수적인 콜린과 레시틴을 식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콩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과 복합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신체활동의 에너지원이 된다.

▲ 생선

푸른 생선 역시 ‘엄친아 푸드’ 대열에 포함될 수 있는 식품이다. 연어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슘과 비타민 D 함량도 높다. 칼슘은 뼈가 튼튼하게 자라게 해 주고 비타민 D는 칼슘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움 주며 신체의 면역기능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능력을 키워준다.

연어뿐 아니라 참치도 아연과 셀레늄 등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참치가 포함하고 있는 아연은 체내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며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 호두

뇌를 닮은 모양을 한 호두 역시 성장기 자녀의 두뇌 및 신체발달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호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불포화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이 섭취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호두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식욕을 증진시키며, 비타민 B2는 세포의 에너지 조달 활동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성장기의 아이가 잘 먹고 무럭무럭 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으면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 준다. 단단한 견과류인 호두를 오독 오독 씹어 먹으면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 두뇌 활성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자료 제공 :호주축산공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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