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풍치, 치주염과 같은 잇몸병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2-30대의 젊은층에서 이러한 잇몸병환자가 늘고 있다.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한 잇몸과 치아를 가지게 된다. 부드러운 음식섭취로 잇몸이 약하고, 탄산음료나 설탕, 첨가물이 많은 음식의 섭취로 치아가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흡연과 술은 잇몸을 약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된다.
잇몸이 붓고, 시리고, 흔들리는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은 광고의 잇몸약을 복용해 본다. 약을 먹은 후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경험하지만 다시 재발하거나 쉽게 증상이 생기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적인 식사가 어려워 질 정도로 통증이 생기고, 피나고, 입냄새와 구내염을 비롯한 입안의 염증이 생기게 된다. 잇몸질환의 원인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풍치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치료는 잇몸의 염증 치료부터 시작된다. 흔들리는 치아와 시린 치아, 모두 환자 잇몸의 염증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염증을 없애고 잇몸이 건강해져야 이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염증을 일시적으로만 없앤다고 다시 재발하고, 부위가 넓어지는 것에서 문제가 생긴다.
한의학을 단순 보약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은염, 치주염 등 풍치 만성염증의 바탕원인은 원기저하라 할 수 있다. 피부 상처나 가벼운 구내염이 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안 써도 스스로 아물어 버리듯 우리 몸의 원기가 충만할 때 구강 점막의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여 혈액 속의 영양물질이나 치료물질이 염증을 스스로 아물게 하는 것이다..
풍치의 한약처방을 시작해도 며칠은 통증이 바로 가라앉지 않지만, 곧 위기감이 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영한의원 최승영 원장은 “한의약은 양약 같은 즉효성 진통효과는 떨어지지만, 원기를 보하여 잇몸염증을 소염시키는 풍치의 한약 처방으로 수일 정도 지나면 통증과 염증이 가라앉기 시작하고 2개월 정도 복용하면 염증과 함께 통증이 소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 풍치에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이 식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세균증식으로 통증이 심해지므로 식후 양치질은 반드시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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