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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유모차 배짱가격, 한국에서만 ‘2배’

입력 2012-03-28 17:30:37 수정 20120328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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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해외 명품업체의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덤터기’ 판매가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에는 수입 유모차의 국내외 판매가격 차이가 드러나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28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해외 브랜드 유모차 16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판매가격이 최대 2.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특히 조사결과 보령메디앙스에서 독점 판매되는 제품들이 국내외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메디앙스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이탈리아 잉글레시나 트립(Trip)의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19만 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한국에서는 42만 5000원으로 2.21배나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보령메디앙스가 독점 판매 중인 퀴니, 부가부, 맥시코시 역시 네덜란드 현지가격은 51만8000원~82만9000원 등으로 가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판매가격은 105만원으로 동일했다.

소시모는 특히 이들 3개 제품의 경우 현지 판매가격 측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판매가격이 동일한 것은 국내 판매가 보령메디앙스에 의해 독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 유모차 중 가장 가격이 비싼 노르웨이의 스토케는 인기모델 엑스플로리(Xplory)는 국내 판매가격이 189만원인데 비해 이탈리아에서는 12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제품이더라도 백화점 판매가격이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브랜드 퀴니의 대표상품 중 하나인 버즈(Buzz)는 인터넷쇼핑몰 최저가가 55만8천원인데 비해 백화점 판매가격은 105만원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비쌌다.

소시모 측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국내 유모차시장의 문제점은 독점 수입, 독점 공급 판매되고 있는 유통 구조의 문제”라고 밝히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해외브랜드 유모차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 대신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브랜드 유모차가 국내브랜드 제품과 비교하여 가격이 높은 만큼 품질이 우수한지 여부에 관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와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비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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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7:30:37 수정 20120328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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