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짜게 먹는 청소년의 경우, 비만해질 가능성이 8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짜게 먹을수록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짠 음식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세 이상 성인은 음식의 짠 정도인 나트륨 밀도(나트륨/식품섭취량)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 위험도가 2.7%씩 늘었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1.2배로 나타났다.
7∼18세 청소년은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높아졌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77배 높았다. 이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위험이 80% 가량 높다는 의미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덜 짜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렸을 때 형성된 식습관과 비만은 평생을 따라가므로 어릴 때부터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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