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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시대 : 먹는 화장품] 아모레 퍼시픽 VS CJ 제일제당

입력 2012-04-18 11:48:58 수정 2012-04-18 1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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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강자 CJ가 올해는 먹는 화장품(이너 뷰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화장품 업계의 양대 산맥 아모레 퍼시픽과 LG 생활건강에 선전포고를 한 셈. 먹는 화장품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자 아예 승부를 보고자 나선 것이다.

▲ 먹는 화장품은 화장품이 아닌 건강보조식품

‘먹는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건강보조식품’으로 명시할 수 있게 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화장품의 정의는 피부와 두피에 적용되는 것을 말하며 먹는 화장품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될 수 없다.

여기에 CJ 제일제당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가 숨어있다. 건강보조식품이라면 식품회사인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2009년 중순 첫 출시된 먹는 수분트리트먼트 이너비는 월 매출 2~3억원에 불과했으나 2010년 50억원 대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200억원대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히알루론산을 통해 피부 속 수분을 채워 피부건강을 개선시킨다는 광고가 주효한 것.

CJ 제일제당은 올해 ‘이너비’의 프리미엄 제품(아쿠아리치, 아쿠아인앤온, 바이탈뷰티)를 앞세워 지난해의 배인 400억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웅 CJ 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이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이너비와 같은 피부고유의 근원적인 힘을 기르는 먹는 화장품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기존 캡슐 6종에서 피부 타입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총 10개 이상까지 늘리며 국가 대표급 먹는 화장품으로 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너 뷰티도 화장품의 일종

이에대해 아모레퍼시픽도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는 표정이다.

아모레 퍼시픽은 2002년 국내화장품업계 최초로 먹는 화장품 비비(VB)프로그램을 내놨다.

그 이후 별다른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다가(아모레의 표현을 빌면 “먹는화장품을 최초로 내놨지만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돼 시장이 생각만큼 성숙되지 않아 엉거주춤한 상태였다.”) CJ 제일제당의 공격에 신제품 ‘슈퍼콜라겐’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의 대표상품 ‘슈퍼콜라겐’은 부족해지기 쉬운 콜라겐을 쉽고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섭취하는 앰플형 콜라겐 제품이다.

슈퍼콜라겐은 12주간의 인체 시험을 통해 피부탄력 140%, 눈가주름 130%, 보습지표가 900%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아모레 퍼시픽 관계자는 “슈퍼콜라겐을 대표브랜드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먹는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며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먹는 화장품 시장은 2010년 이후 급성장 지난해 15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3000억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먹는 화장품 시장이 커지자 식품업계에선 롯데제과, 풀무원 생활건강, 대상 웰라이프가 뛰어들었고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 광동제약, 현대약품이 출사표를 던졌다.

큰 물에 물고기가 모이듯 먹는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J 제일제당과 아모레 퍼시픽의 의도대로 시장이 굴러갈지는 미지수다. 먹는 화장품 시장을 놓고 벌이는 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 대표주자들의 자존심 싸움에 업계관계자들이 숨죽이며 주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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