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의 순간’을 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싶다면, ‘블루’의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블루 색상의 아이템은 차가운 감도 때문에 여성스러움을 지향하는 여성들에게는 외면 받아 왔다. 특히 ‘블루’ 계열이 옷을 맞춰 입기 어려울 듯해서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 김근아 과장은 이러한 ‘블루’에 대한 패션 통설에 일침을 놓는다. “사실 블루는 차분하게 스타일을 다운시키면서도, 시선을 확실히 끄는 매력이 있는 컬러죠.” 라고 말한다. “블루는 유럽에서는 신비스럽고 성스러운 컬러로 사랑 받습니다. 역사적으로는 파란색 염료는 뒤늦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귀하게 쓰인 컬러이기도 해요. 솔직히, 블루를 잘 스타일링 하면 눈에 띄는 강도는 핑크와 같은 레드 계열보다 약하지만, 자신의 스타일링에 확신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더욱 멋스럽고 개성있는 표현법을 완성할 수 있어요.”
최근 공개된 남규리의 일상 사진은 이러한 블루 아이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 아직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입은 가죽 자켓과 맞춰 입은 듯 올 블랙 의상에 스카이 블루 백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의 스타일링은 소녀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시크하고 도도함까지 더했다.
랜드로바의 캔디 슈즈의 경우에도 4개의 컬러 중에서 블루 제품의 선전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최근 공개된 프런코4의 기윤하 화보에서는 오렌지색 스태디움 점퍼와 보색 대비를 이루는 파란색 러닝화가 생각지 못했던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어느 광고회사가 세계 17개국에서 색상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지구촌 인구의 40% 이상이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했다. 차갑고 냉정함의 상징인 블루 컬러에 대한 우리의 선입관을 깜짝 놀라게 하는 소식이 아닌가?
가볍고 화려한 패션 아이템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블루가 전하는 메시지는 상쾌하다. 신비스러운 블루의 매력은 소녀 감성을, 개성있는 연출력과 차분함은 도시적 세련미를 동시에 완성해 낸다.
‘눈에 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당신이라면 블루 계열의 아이템이 만들어내는 스타일링 효과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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