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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시대 패션] 신세계 VS 현대百

입력 2012-04-27 10:58:42 수정 20120427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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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강자들이 패션사업에 뛰어들면서 패션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시작은 신세계와 롯데가 먼저 했지만 현대백화점 그룹이 올해 초 국내 1위 여성복 업체인 한섬을 인수함으로써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현대백화점에 속한 한섬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한섬 품은 현대百 “신성장 동력 얻었다”

1987년 정재봉 사장이 설립한 한섬은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국내 고급 브랜드를 차례로 성공시킨 여성복 전문회사이다. 또 해외 명품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끌로에, 랑방, 지방시 등의 국내 영업권과 라이선스를 보유해 지난해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1천억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이 회사를 4천200억원에 인수한 현대백화점 그룹은 한섬을 종합패션회사로 키울 생각이다. 해외 명품브랜드를 들여오는 것보다 자체 제조능력이 있는 회사를 택한 것.

현대백화점 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고급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해 완벽한 패션왕국을 꿈꾸고 있다.

나아가 현대백화점 그룹은 그동안 미뤄왔던 프리미엄 아울렛을 올해 수도권에 개점한다. 한섬을 인수함으로써 계획에만 있던 것이 현실화 된 것.

이로써 현대백화점 그룹은 패션회사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백화점·홈쇼핑·아울렛의 삼두마차가 이끄는 현대백화점 패션사업에 증시는 일단 긍정반응을 보이고 있다.

▲ 해외 명품브랜드로 승부

1996년 설립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7천900억의 매출을 올린 뷰티·패션 회사이다. 신세계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을 했으며 매장도 신세계 백화점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톰보이를 인수해 중저가라인을 완성했으며 올 초 인수한 화장품 회사도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현대백화점의 한섬 인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대응에 나섰다.

한섬의 수입브랜드 중 하나인 지방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따내 7월부터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셀린느도 신세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존의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찬 루부탱, 마르니에 지방시 등 신규 명품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일단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러한 수입브랜드 확보 경쟁은 최근 개장한 신세계 의정부점에 한섬의 파워 브랜드 입점 보이콧으로까지 번졌다.

▲ 패션업계 춘추전국시대로 가나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패션 대결구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입 명품브랜드 대거 확보 예상에 따라 일단 신세계가 우위에 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롯데나 신세계 패션부문과 달리 수입·제조·유통의 포트폴리오를 갖췄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선뜻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기존 패션업체들은 유통업계의 패션 부문 진출을 유통업계 강자들의 다툼 속에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섞인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기존 패션회사들의 가두점 진출 가속과 해외시장 개척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발빠른 대응이 아닐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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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0:58:42 수정 20120427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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