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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게으르고 뚱뚱하다?

입력 2012-05-04 10:34:57 수정 20120504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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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탄산음료, 라면, 튀김의 섭취가 많고 운동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식생활과 신체활동 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건강한 학교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2011년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초·중학생 108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및 신체활동 습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비만율은 13.6%, 중학생 비만율은 14.1%로 2008년 이후 증가추세에 있다.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라면 많이 먹는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 라면, 튀김음식 등을 섭취하는 비율은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22.6%, 초등학생은 18.7%다.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24.9%, 초등학생은 17.7%였으며, 튀김 음식의 경우에는 중학생 22.2%, 초등학생은 16.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32.4%, 초등학생 40.6%,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10.7%, 초등학생 24.6%였다.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운동시간 적고, 앉아있는 시간 많아

일주일에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45.5%, 초등학생은 63.1%로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운동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중증도 신체활동을 하는 중학생도 전체 응답자의 16%로, 초등학생 응답자 24.7%보다 낮았다.

※ 격렬한 신체활동 : 숨이 많이 차거나 몸에 땀이 날 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예, 축구, 달리기, 등산 등)을 20분 이상 지속
※ 중등도 신체활동 비율 : 평상시보다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중등도 신체활동(예, 인라인타기, 느린 수영 등)을 30분 이상 지속

또 여가시간에 TV시청, 인터넷, 게임 등(숙제나 공부를 위한 시청은 제외)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앉아있는 비율도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초·중·고등학생 7명 중 1명 정도가 비만인데다,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 상당수가 성인 비만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돕는 스마트폰 영양관리 앱 칼로리 코디 활용도 적극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식약청은 오는 5월 7일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청소년박람회와 식품안전의 날 행사 등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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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4 10:34:57 수정 20120504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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