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사업’ 보고서를 통해 한식의 주요 식재료인 콩과 두부를 섭취하는 것이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증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학교 백인경 교수팀은 심혈관질환 및 암으로 진단받은 바 없는 9026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식사패턴과 만성질환의 관련성 연구'를 실시, 한식 주재료 식품군의 섭취와 심혈관질환 누적 발병(사망 건 포함)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콩, 두부, 두유의 1인 분량을 1주일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들을 비교 대상으로 했을 때, 1주일에 2~3회 혹은 4~5회 정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2~14% 가량 감소한 반면, 거의 매일 섭취할 경우 발병 위험이 2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콩, 두부, 두유로 각각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도 모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및 무기질이 지질대사 개선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농식품부는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콩을 이용한 다양한 한식 요리의 섭취가 중요함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식의 우수성·기능성 연구지원을 통해 한식의 과학적 가치를 규명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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