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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정우와 선경이에게 사랑 전해요”

입력 2012-05-15 17:52:13 수정 2012-05-15 1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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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명, 15세·남)는 할머니, 누나와 함께 산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빚더미에 도피생활중이다. 이후 할머니가 남매를 양육하게 됐지만 고령으로 인해 근로능력이 전혀 없는 데다 당뇨병,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으로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상황. 온 가족 한 달 생활비는 정부보조금 포함 46만원이 전부다. 그나마도 16만원 정도의 공과금을 내고 나면 세 식구 끼니를 챙기기도 버겁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정우는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씩씩하게 키워나가고 있다.

선경이(가명, 13세·여) 아버지는 19세 당시 어머니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선경이를 낳았다. 어린 나이에 양육 자신이 없던 부모는 교회 목사 소개로 지금의 위탁가정에 선경이를 맡겼다. 그리고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선경이는 뇌병변 장애 1급을 앓고 있다. 위탁부도 지체장애 3급인데 위탁모도 고지혈증이 생겨 아이들 양육이 크게 힘겨워진 상황. 위탁부모는 선경이가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고 지금보다 좋은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도하지만 현실은 막막하다.

▲사랑의 쇼핑카트 캠페인으로 다시 찾은 행복

정우, 선경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위탁아동 1000명이 이달부터 생활비 일부를 지원 받게 됐다. 홈플러스 고객과 협력회사, 정부, NGO 등이 함께 힘을 모으는 ‘사랑의 쇼핑카트 캠페인’의 결실이다.

홈플러스 사랑의 쇼핑카트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1%씩, 최대 2%를 기부하고, 홈플러스 임직원,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가 함께 힘을 모아 가정위탁아동을 지원하는 풀뿌리 연합사회공헌운동이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쇼핑카트 캠페인 심의위원회에서는 전국 17개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아이들 중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되는 1000명을 선정해 본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금은 선정 어린이들의 생활비나 학용품 마련, 평생교육스쿨 강좌 수강 등의 교육비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5월부터 월 25만원씩 4개월에 걸쳐 총 100만원을 홈플러스 나눔 디지털상품권으로 각각 1000명에게 지급된다.

이번 지원 대상 1000명의 위탁가정은 54%(540명)의 가정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월 소득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15%(150명)의 가정은 1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80%의 지원 가정이 장애나 질병 앓고 있었으며, 30명의 어린이는 뇌병변 장애, 지체 장애, 지적 장애 등 증세가 심각했다. 조부모에 의한 대리양육이 많아서 관절염, 수술 후 후유증, 뇌졸중, 노인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조부모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었다. 또 전체 아이들의 92.3%가 초중고 학생이기 때문에 기본 생계비 외에도 교육비, 학습교재, 교구구입, 문화생활 및 활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쇼핑카트 캠페인 심의위원장인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는 “캠페인에 참여한 수백만 고객들에게는 100원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움이지만 이번 지원은 가정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가정위탁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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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17:52:13 수정 2012-05-15 1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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