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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여름 산모, 에어컨 찬바람은 독

입력 2012-06-11 16:19:10 수정 2012061116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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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라는 큰일을 치른 산모들은 아이의 건강만큼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돌봐야 합니다. 산후관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평생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습하고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산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지요.

오늘은 자칫하면 그냥 넘어가기 쉬운 산후조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찬 것을 먹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산후에는 기혈이 허약한 상태라 찬바람을 쐬면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바람을 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지요. 가능하면 찬바람을 쐬지 않는 것이 좋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집안 전체 온도를 약간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는 것은 피해야 하며 너무 오래 동안 틀어놓지 않도록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다른 방에서 냉방기를 틀어 산모의 방 온도를 간접적으로 내리거나,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선풍기나 에어컨의 바람을 벽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산후조리 기간에는 흡수성이 좋은 면 소재의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흐르는 땀을 잘 흡수하고 긴 소매로 찬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겨울처럼 두꺼운 옷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항상 몸이 따뜻하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더위를 참지 못하고 찬물에 샤워를 하는 산모들이 계신데요. 출산 후 최소 일주일간은 몸을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아주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머리를 감도록 하세요.

일주일 이후에는 가볍게 샤워해도 괜찮은데, 샤워 시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욕실 온도를 높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도록 합니다. 또 욕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 몸 안으로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시고요. 단, 대중목욕탕 이용은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들은 분만 과정을 거치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출혈이 심한 데다 수분도 많이 빠져나가 체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가 더운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는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 중 미역국은 산모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역은 간과 신장, 비장의 기운을 올려주고, 혈액순환 촉진시켜 줍니다. 또 어혈을 풀어주고 젖이 잘 나오게 도와주지요. 이밖에 쌀밥은 자궁수축을 도와주고 육류와 생선 등은 빈혈을, 콩과 유제품, 녹황색 채소, 해조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됩니다. 산모에게는 특별히 제한할 음식은 없지만 찬 음식과 짠 음식,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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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6:19:10 수정 2012061116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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