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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신발의 수명을 좌우하는 슈즈 관리 노하우

입력 2012-07-06 12:57:18 수정 201207061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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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다. 비 소식이 있는 날이면 외출 전 신발장 앞에서의 고민이 길어진다. 물론 비가 오는 날에는 물에 강한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를 신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평소에 아끼는 샌들이나 구두를 신고 비를 맞닥트릴 수 있으니, 신발의 형태나 색의 변형을 막기 위한 신발의 소재별 관리법을 올바르게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가 가장 대표적인 여름신발 소재별 관리법과 특히 조심해야 할 상황들을 알려준다.

▲ 코르크, 라피아, 우드 등의 소재는 특히 물 조심!
코르크샌들은 푹신한 착용감과 내추럴한 질감으로 여름슈즈 중 최고 인기 신발로 꼽힌다. 그러나 코르크 샌들은 물에 닿으면 쉽게 부식되는 단점이 있다. 빨리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다반사.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에 닿은 즉시 면 소재 천으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바람이 원활하게 통하는 곳에서 잘 말려줘야 한다. 말릴 때에도 너무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코르크가 바싹 말라 부스러지고 형태가 뒤틀릴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여성들이 사랑하는 여름슈즈, 웨지힐에는 특히 라피아 소재가 많이 쓰인다. 웨지힐이 라피아로 덮여 있는 경우에는 소재 특성상 얼룩을 지워내기가 힘드니 비가 오는 날이나 물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

빗물로 인한 얼룩이나 기타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젖은 천으로 얼룩을 닦아낸 후 그늘에서 말려준다. 라피아의 경우 다른 신발보다 마찰로 인한 부식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신발 겉감에 얇은 신문지 등으로 감싸주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우드굽 샌들은 흠집이나 마모, 습기에 고루고루 신경 써 줘야 하는 까다로운 아이템으로 투명 메니큐어나 방수 스프레이로 우드에 코팅을 해 주면 효과적이고, 스트랩 샌들은 잘 말리지 않았을 경우 외피 코팅이 마모되거나 냄새가 스며들 수 있으니 외출 후 신문지를 인솔에 구겨 넣고 햇빛에 잘 말려주어야 한다.

▲ 물에 강한 신발도 습기 제거, 변색 방지 등의 관리 필수!레인부츠나 젤리슈즈는 더 이상 패션을 앞서가는 몇몇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특히 플라잉독, 부기베어 등의 캐릭터 장화처럼 진화된 디자인의 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레인부츠는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레인부츠는 말 그대로 비올 때 신는 신발이기에 사후 관리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으나, 자칫 내부로 물이 스며들면 오염 등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귀가 후 레인부츠는 욕실에서 안팎으로 물기를 털어주어 얼룩이 지지 않게 하고, 물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 제거와 형태 유지에 신경 쓴다.

이때 한 장은 납작하게 만들어 부츠 앞코 안쪽으로 잘 들어가게끔 밀어 넣는다. 강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형태가 뒤틀리고 탈색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젤리슈즈도 마찬가지다. 물에는 강한 젤리슈즈이지만, 반대로 햇빛에는 한없이 취약하다. 바싹 말린다고 햇볕에 두었다가는 색이 바랠 수 있다. 레인부츠와 마찬가지로 마냥 방치하다가는 얼룩과 냄새로 오염될 수 있으니 귀가 후에는 샤워기로 얼룩을 씻어주고 털어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ABC마트 마케팅부 박지희 매니저는 “최근 예기치 못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신발 관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굽이나 외피의 소재에 따라 물에 닿았을 시 관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ABC마트가 알려주는 간단한 관리법을 숙지해 두어 올 여름 장마철에는 아끼는 신발을 망가트리고 속상해 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입력 2012-07-06 12:57:18 수정 201207061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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