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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벌어짐 최소화 한 아기띠, ‘고관절 탈골’ 위험 있다

입력 2012-07-20 12:04:13 수정 2012-07-20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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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일명 ‘다리벌어짐’ 현상을 최소화 한 아기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띠 착용 시 아이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M자로 벌어지게 되는데, 아이의 다리모양이 휘어질 것을 우려해 일자로 다리를 떨어뜨릴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찾기 시작한 것.

그러나 아이 무릎을 쭉 편 채 다리와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자세가 아이에게 고관절탈구를 일으킬 수 있는 자세라는 것을 대부분의 엄마들은 모르고 있다.

▲고관절탈구란?

골반과 공 모양의 넙적 다리뼈가 이루는 관절을 고관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외부 힘에 의해 관절이 빠지거나 골절 될 수 있다.

무서운 점은 어린 아이의 경우 탈구가 일어나도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아이가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눈치 채기 어렵다는 것. 고관절탈구가 일어난 신생아가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며 치료받지 않은 경우 다리가 짧아지거나 다리를 절게 되는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엄마뱃속 자세 그대로

아기들은 엄마뱃속에서 어떤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까? M자의 개구리 자세다. 태어나기 전 엄마의 자궁 안에서 오랫동안 개구리 자세로 구부리고 있었던 태아의 관절이 출생 후 자연스럽게 펴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태어난 아이가 다리를 쭉 뻗고 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최근 발표된 미국 IHDI(국제고관절이형성연구기구) 의료자문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캐리어나 포대기, 카시트, 바운서, 보행기 등 유아에 사용하는 기구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엉덩이뼈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M자형 자세로 자연스럽게 다리를 옆으로 벌려 허벅지가 무게를 받쳐주면 엉덩이가 안정적인 자세가 되므로 엉덩이뼈 관절이 받는 힘이 크게 줄어들어 고관절탈구가 예방될 수 있다는 것.

국민아기띠라 불리는 에르고베이비 캐리어의 경우 등받이 가로폭이 36cm로 엉덩이를 넓게 받쳐 안정적으로 무게를 분산시켜준다. 또 자연스럽게 고관절과 다리 관절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체 관절의 운동반경을 90~120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세로 아기를 안을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입력 2012-07-20 12:04:13 수정 2012-07-20 18:26: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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