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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해변의 여인…. 노출 없이도 섹시한 바캉스 룩

입력 2012-07-31 11:14:15 수정 20120803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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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이다. 우리 여성들의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된 거다. 불룩한 뱃살과 납작한 가슴만으로도 하루 하루가 벅찬데 어떻게든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것. 4월 보다 8월이 잔인한 계절이다. 그래서 골라 봤다. 노출 없이도 섹시하고 우아한 바캉스 룩.

▲ 롱앤린 모던 스타일
핫 팬츠보다 짧아진 마이크로 쇼츠가 거리를 점령한 요즘. 대세에 편승하지 않고 꿋꿋하게 ‘롱 드레스’나 ‘맥시 팬츠’를 입는다는 건 제법 소신있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 수퍼 모델을 능가하는 가늘고 긴 국보급 몸매의 소유자라도 여름엔 벗지 말자. 가녀린 실루엣을 슬쩍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더 가늘고 길어 보이는 게 롱앤린 스타일의 관건. 맥시 팬츠는 길고 길다. 팬츠가 발등을 덮는 것은 기본, 팬츠 밑단이 지면에 닿는다해도 개의치 말자. 상의와 하의를 통일시키는 것도 롱앤린 스타일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올 화이트 룩(All White Look)은 패션계가 몇해째 밀고 있는 ‘트렌드’로 올 블랙 룩 만큼이나 근사하다.

도트 패턴은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데 수트처럼 블라우스와 팬츠까지 차려입으니 더없이 우아하다. 단, 윤기가 흐르는 실크 소재는 다소 더워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더욱이 실크는 땀에 절면 변색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정도 롱앤린 룩을 소화하려면 ‘계절’을 거스르는 담대함이 필수.

▲ 레트로 엘레강스
해변으로 바캉스를 떠난다면 브라톱은 어떨까? 늘씬한 허리와 복근은 자신있게 드러내고 상대적으로 빈약한 가슴은 교묘하게 감출 수 있다. 허리선이 높은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브라톱을 매치하면 여성미를 어필할 수 있다. 단, 피트니스 클럽에서 착용할 법한 스포츠 브라와 유사한 아이템은 목숨 걸고 피해야 한다.

수영복 위에 재킷을 슬쩍 걸치는 스타일링도 멋스럽다. 남들 다 입는 비키니 보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어 보자. 하지만 원피스 수영복을 입으려면 보다 치밀하게 몸매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원피스 수영복은 가슴이나 복부가 아닌 하체에 타인(남성)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주 받은 허벅지라면 원피스 수영복은 일단 포기하라. 단점을 가린답시고 랩 스커트를 허리에 동여 매면 ‘스타일’은 영원히 없다.


▲ 큐트 & 걸리시
화려한 프린트는 이번 시즌 패션 키워드. 페이즐리, 프로럴, 카무플라주 등 멀티 프린트 아이템은 여성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 프린트 원피스만 달랑 하나 입어도 예쁘고 마치 투피스처럼 단정한 블라우스에 프린트 스커트를 코디해도 해변의 여인 느낌이 확 산다.

무엇보다 프린트 아이템은 ‘패턴’의 감도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흔한 프린트는 룩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것. 요즘엔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프린트도 많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품격 있는’ 프린트 아이템을 추천한다.

길 떠나는 여행자의 느낌을 강조한 ‘커다란 가방’은 바캉스 룩의 필수품. 레드, 옐로우, 오렌지, 블루 등 비비드 컬러의 빅 백은 비치 웨어의 정석일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활동성을 고려해 플랫 샌들을 택한 것도 눈 여겨 볼 것.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입력 2012-07-31 11:14:15 수정 20120803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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