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하고 고급스럽게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소규모 프라이빗 돌잔치의 인기가 높다. 정신없고 식상한 돌잔치에서 벗어나 파티형식의 소규모돌잔치는 일반 돌잔치와 다른 규모만큼 준비하는 항목도 그만큼 줄어든다. 중요한 준비 항목 위주로 알아보자.
▲ 규모에 맞는 돌잔치 장소 선정이 우선
돌잔치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초대한 손님의 연령대나 취향,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호텔 소규모룸, 레스토랑과 고급 한정식을 주로 이용한다.
서울 강남의 바하하우스와 아가페하우스는 연예인돌잔치, 드라마촬영이나 팬미팅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평범한 파티장소를 벗어나 독립된 공간에서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파티하우스만의 전문적인 연출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돌잔치뿐 아니라 하우스웨딩, 브라이덜 샤워, 키즈파티 등 다양한 프라이빗 행사가 진행된다.
하우스오브진스는 분당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 단독 럭셔리 파티하우스다. 150명 미만의 소규모 파티가 가능하며 돌잔치, 고희연, 기업세미나, 송년회 등 다양한 파티연출이 가능하다. 청담동 유명 웨딩스타일리스트 홍진미&홍진희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하우스웨딩(소규모웨딩)도 같이 진행한다.
▲ 옛 문양과 전통 소재를 살린 ‘전통돌상’인기 높아
돌상은 돌잡이와 원판사진이 담기기 때문에 세심히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소재 등을 그대로 살린 전통돌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진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사진촬영에도 좋다. 가격대는 떡과 일부 과일을 포함해서 35~70만원 사이가 많으며 브랜드 돌상, 생화나 직접 디자인된 고가의 장식, 소품을 활용하는 곳은 그 이상 하는 곳도 많다.
엘돌상 박옥경 플래너는 “가족단위 소규모파티 문의가 많아 최근에 소규모돌잔치, 백일잔치와 고희연만을 위한 상품을 따로 디자인해 놓았는데 인기가 높다. 소규모 행사라 규모가 작아지면서 음식이나 서비스 등의 질도 높고,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진행할 수 있어 소규모돌잔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첫 생일의 추억을 남겨줄 돌스냅, 사진작가 선택 중요
기존 돌사진스튜디오의 출장사진 개념이 아닌 돌스냅사진, 웨딩스냅사진 전문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돌잔치 스냅사진하면 돌잡이와 원판사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돌잔치 시작 전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돌잔치장소는 베이비스튜디오처럼 조명 등 촬영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찾게 된다.
소규모 돌파티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함께 소규모가족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스냅작가들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모네스냅과 러브어페어스냅이다. 모네스냅은 불필요한 배경을 배제하고 인물위주로 따뜻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며 일본과 호주에서도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러브어페어스냅은 화보 느낌의 촬영과 편집, 과하지 않은 구도와 색감으로 작업한다. 1인 포토그래퍼로 오랜 해외 촬영경험으로 국외에서의 촬영도 진행한다.
모네스냅 박규진 작가는 “원판사진이나 밝고 쨍한 사진 등이 주가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사진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연출 위주 촬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냅작가들마다 작업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 작지만 큰 의미, 엄마표로 준비해 보자
장소, 스냅사진, 돌상, 답례품 등 중요한 항목들은 업체에 맡겨서 진행하더라도 덕담카드나 성장동영상 정도는 엄마표로 준비해 보자. 아기를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만들면 되는데, 덕담을 쓸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만들어 인화하면 된다.
성장동영상도 기존 소스를 일부 수정해 엄마표로 만들 수도 있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업체에서 만든 것보다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아기를 위해 몇 가지는 직접 만들어 준비한다면 좀 더 의미 있는 돌잔치가 되지 않을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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