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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희 기자의 패션톡] 명품의 기발한 상술…말이 안나온다

입력 2012-08-15 21:43:35 수정 20120816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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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소위 명품이라는 회사들의 상술이 갈수록 가관이다.

마치 “한국 소비자는 이렇게 대해야 잘팔린다”는 듯 교환거부, 진열용품(DP)판매 뿐만 아니라 툭하면 가격인상까지 일삼는다.

▲ 세계 최고의 향수 브랜드 프랑스 크리드 매장에서 일어난 일

생일선물로 받은 40만원대 크리드 향수병 분사구 부분이 고장이나 강남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매장 직원에게 수리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

“크리드 향수는 수제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 안된다. 뿌리고 화장대에 놔두고 다녀라.”는 매장직원의 말에 상품을 교체해 주던지 바꿔달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하면서 “지하에 아리따움 매장이 있으니 공병을 하나사서 거기에 담고 다녀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돌아온 것.
아무리 명품회사의 눈에 ‘한국 소비자는 왕이 아니라 봉’으로 보인다 해도 너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구찌 본점의 황당 사건

구찌 신발을 교환하려고 본점 매장을 방문했다 원하는 신발 사이즈가 없어 주문을 하고 2주 후 다시 방문한 고객은 신발 주위에 스크래치와 바닥이 심하게 닳아 있는 것을 보고 매장직원에게 항의했다.

이에 매장직원은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상품을 고르라”고 퉁명스럽게 답했고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자가 “죄송하다”고 사과해 일단락 됐지만 고가의 제품을 파는 만큼 그에 준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프라다 국내 판매가 기습 인상

프라다가 이달 1일부로 인기제품인 ‘사피아노 럭스’ 가방 등 전 제품을 평균 3~4% 올려 판매하는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에 인기있는 사피아노 럭스는 206만원에서 216만원으로 무려 4.8%나 인상했다. 이 모델은 지난 2월에 이미 187만원에서 206만원으로 10.2% 값을 올린 제품이다.

더구나 프라다는 가격인상 한달 전부터 매장 판매직원들에게 가격인상 계획을 알려 고객들에게 구매를 권유토록 유도한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렇듯 외국계 명품들의 국내에서의 비합리적인 판매 행태는 한국의 소비자들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소비자들도 외국계의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에 대해 소비자제 등 ‘매운맛’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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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5 21:43:35 수정 20120816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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