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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유아용품 ‘짝퉁 등장’ 충격

입력 2012-08-17 10:16:28 수정 20120820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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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 유아용품 브랜드를 공식 수입하고 있는 E회사는 최근 황당한 제품을 전달받았다. 바로 해당 브랜드 제품을 똑같이 카피해 만든 일명 ‘짝퉁’제품.

안쪽에 부착된 텍이나 안내 문구까지 똑같이 따라 만든 가품이었다. 관계자가 확인하거나 두 상품을 함께 놓고 비교했을 경우에는 당연히 진품과 가품 사이에 명확한 퀄리티 차이가 보이지만, 진짜 제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엄마라면 속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엄마들이 유아용품도 온라인 구매를 통해 활발하게 이용하는 특성을 악용한 것”이라며 “정품 이미지를 도용해서 사용한 다음 가품을 발송하는 식으로 속이면 모르는 소비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기띠나, 바운서, 카시트 등과 같이 아이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군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공식적으로 수입통관절차를 밟지 않은 제품은 당연히 받아야 할 KC검사(자율안전확인시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안전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해외 브랜드 인기제품을 국내에서 디자인 도용 및 제작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엘리펀트이어스 목베개의 경우 엄마가 직접 똑같이 만드는 DIY키트가 유행하기도 했고, 국민의자라 불리는 범보의자의 경우도 똑같이 생긴 국산 제품 브랜드만 여러 개다.

유아용품 밀수도 발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8년 50만원이었던 유아용품 밀수 적발액 규모는 2009년 1억7000만원, 2010년 7억7900만원으로 3년 새 무려 15만배 이상 늘었다. 규제를 통해 엄중히 다스리고 있지만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는 불량 업자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고가의 명품 유아용품 중고 거래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최소 10만원 대부터 최대 100만원 대까지 고가의 명품 유아용품들이 거래되고 있는데, 대부분 개인 간의 직거래 형태라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히 알아보고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에서는 온라인상에서의 사기피해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 대응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유명 유아용품 구입 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피해사례들이 있으므로 구입할 때에는 KC마크와 수입처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믿을만한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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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0:16:28 수정 20120820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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