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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2년 연속 증가… 유아용품 시장 호황 지속

입력 2012-08-28 13:36:08 수정 2012082813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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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출산율(2011년 기준, 1.244명)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셋째 이상 출생아 수가 최고 수치(5만 1600명)를 달성했다.

하지만 둘째 아이 출산은 2900명 감소해, 한 아이만 출산하거나 3명 이상 다산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이른바 출산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출산율은 지방이 1.5명 수준인 데 비해 1.0을 겨우 넘겼다. 또한 산모의 출산연령이 32.1로 전국 평균보다 한 살 더 많았다.

즉 높아지는 산모 연령만큼 경제력을 더 갖춘 엄마가 둘째를 가지기보다는 한 아이에게 집중하는 골든 키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육아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아이를 기준으로 경제력이 강한 부모,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가 고급 완구류를 아낌없이 사주는 현상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일컬어 ‘에잇포켓원마우스’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업계 호황에 가장 큰 득을 보고 있는 곳은 내수가 아니라 해외.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유아용품 수입액은 사상 최초 2억 달러를 돌파, 지난 10년 동안 7배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해외 유아용품 인기가 높으니 덩달아 유아용품 밀수 건도 치솟았다. 2008년 50만 원이었던 밀수 적발액 규모는 2010년 7억 이상으로 15만 배 이상 늘었다.

유아용품 박람회에는 정가 288만원 유모차, 228만 원 수유용 소파를 구입하기 위한 엄마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에 반해 국내 시장 규모 증가세 및 국내 수출 규모는 비교적 작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올해 1조 7000억 원 규모 달성이 예상되지만, 2005년 1조 100억 원에 비하면 최근 들어 성장율이 비교적 정체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국산 유아용품 수출액은 2000년 1억 8600만 달러에서 작년 68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에 과열된 해외 고가 상품 대신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국내외 유아용품 온라인 전문몰이 등장하고 있다. 퀸시가 대표적인 예.

최선준 퀸시 대표는 “고품질이면서 저렴한 가격의 국내 브랜드 옷이 생각보다 매우 많고, 이에 대한 정보는 엄마들이 발품을 팔지 않으면 얻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쪽 정보를 더욱더 시장에 알리고, 국내 브랜드 유아용품을 더욱더 활발히 유통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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