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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기저귀에 양보하세요” 옥수수 성분 눈길

입력 2012-08-28 14:50:18 수정 201208281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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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갓 지난 아이를 둔 김영선(33세, 일산)씨는 최근 친환경 유아용품을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기저귀를 잘 갈아주는 것 같은데도 툭하면 발진이 발생하고,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가져가는 아이의 습관 때문이다. 아이의 피부와 입에 직접 닿은 것들은 특히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한 김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먹는 옥수수를 통해 만든 유아용품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 제품을 물색하는 중이다.

▲옥수수로 음식을 담자, 유아용 식기


음식이었던 옥수수가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변신했다. 유아용 식기 브랜드인 마더스콘은 옥수수의 전분에서 분리한 포도당을 젖산화해 생긴 PLA(Poly Lactic Acid)를 소재로 만들었다.

옥수수 성분으로 만들어 졌지만, 내구성이 강해 쉽게 깨지지 않고 전자레인지 열에도 견딜 수 있다. 아기의 나이와 용도에 맞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장난감


아이의 입에 들어가기 쉬운 것은 식기뿐이 아니다. 장난감은 아이들이 흔히 입에 물고 있는 물건이다. 때문에 장난감도 옥수수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쇼콜라 등의 업체에서는 아기 딸랑이를 비롯한 몇 가지 장난감 제품을 옥수수 성분 추출물을 이용해 제작한다. 마더스콘과 마찬가지로 PLA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진 플레이콘은 점토 형태로, 접착제 사용 없이 물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옥수수로 피부 자극 최소화한 기저귀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아기 기저귀 발진은 더욱 쉽게 발생한다. 천기저귀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세탁의 번거로움이 걸린다.

청정 펄프산업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친환경 기저귀 네띠(Naty)는 비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사용한 기저귀다. 아기가 용변을 본 뒤 가장 먼저 닿게 되는 흡수확산층을 옥수수 전분으로 구성했다. 방수 필름 역시 옥수수 성분이다.

전체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무염소표백 천연펄프를 사용했으며, 겉감은 기존 기저귀의 부직포 소재와 달리 티슈 소재다. 콩기름을 사용한 잉크로 무늬를 넣어 화학성분을 최소화했다.

네띠 국내공식판매업체인 조경완 제이앤하이 대표는 “기저귀 등을 비롯해 옥수수로 만든 가방이나 아기 옷 등 옥수수의 변신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식물성 친환경 소재라는 매력을 기반으로 옥수수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의 품격이 점차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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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14:50:18 수정 201208281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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