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헤어 스타일 연출법이 인기다.

‘김남주 물결펌’, ‘이민정 단발’, ‘김선아 숏커트’ 등 인기 여자 연예인의 스타일을 너 나 할 것 없이 쫓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상체가 통통할 경우 루즈한 핏의 롱 티셔츠에 레깅스를 매치해 각선미를 부각 시키는 것처럼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자신만의 헤어 스타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

이철헤어커커 신촌1호점 예진 실장은 “메이크업은 피부 톤과 이목구비를 고려해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색을 고르지만, 헤어는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같은 스타일로 해 달라는 고객이 많다”며 “헤어 스타일은 성형 못지않은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므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예진 실장의 도움말로 여성들의 대표적인 체형에 가장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알아봤다.

▲ 상체 통통족, 시선을 길게 분산시켜 줄 굵은 웨이브

상체가 통통하다면 긴 머리로 시선을 길게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모발의 숱이 적어 내추럴한 생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굵은 웨이브를 넣어주면 된다. 짧은 기장이나 강한 컬은 시선을 위쪽에 집중시켜 상체를 부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상의는 어두운 컬러로, 하의는 짧은 쇼츠를 매치하면 길게 떨어지는 머리 끝에서 다리로 시선이 이어져 날씬해 보인다.

▲ 저주 받은 하체라면 시선을 위쪽에 집중하기 위한 쇼트 커트

다리에 자신이 없을 때는 시선을 위쪽에 고정시키기 위해 쇼트커트 머리나 단발 기장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웨이브를 넣거나 평소 의상 스타일에 맞는 컬러로 변화를 주면 본인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롱 스커트와 같은 페미닌한 스타일을 자주 입는다면 볼륨이 들어간 단발 머리가, 블랙이나 그레이 등 슬림해 보이는 모노톤의 의상을 즐긴다면 쇼트커트가 어울린다.

▲ 넓은 어깨가 고민이라면 어깨를 덮는 기장이 포인트!

사람의 시선은 모발이 끝나는 부분에 가게 된다. 어깨가 넓은 역삼각형 체형이라면 어깨 쪽에 시선이 가지 않도록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의 스타일을 선택한다. 네크라인이나 어깨에 장식이 달린 의상은 넓은 어깨를 부각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안경이나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통해 시선을 끌어 올리는 것도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 터질듯한 볼 살, 헤어 스타일링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살이 많은 얼굴은 헤어 스타일링만으로 훨씬 갸름해 보일 수 있다. 정수리부분에 볼륨이 넣은 후 옆 머리를 페이스 라인에 맞춰 내려 정돈하면 V라인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화려한 헤어 핀이나 머리띠는 시선을 얼굴에 머물게 하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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