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품격은 정교함에서 나온다. 옷의 형태를 결정하는 테일러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 고급스런 소재도 품격을 더하는 요소다. 이번 시즌 신사 숙녀에게는 일명 ‘탐정 룩’을 제안한다. 작정한 듯 포멀한 수트와 트렌치 코트를 빼 입은 명탐정, 셜록 홈즈가 되어 볼 것. 기밀 문서가 담겨있을 듯한 커다란 서류 가방도 필수다. 미끈하게 잘 빠진 가죽 구두 혹은 앵클 부츠도 빼놓을 수 없다.
트렌치 코트에는 클래식한 아이템이 어울린다. 토즈의 디 스타일링 백, 보테가 베네타의 위빙 백과 같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백을 추천한다. 특히 이번 시즌 토즈의 디 스타일링 백은 가을 겨울의 인기 컬러, 버건디 색상으로도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한 핑크 베이지 색의 가방은 무난하게 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트렌치 코트는 방수와 방염 소재로 택할 것. 이러한 소재의 옷은 은은한 광택이 느껴져 고급스럽다. 두툼한 소재의 라이너가 있어 초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구입하자. 아우터의 안감도 무시할 수 없다. 버버리의 상징, 노바 체크나 오렌지, 퍼플 등 화려한 안감을 쓴 옷은 입을 때 마다 색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값 비싼 아우터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갑이나 클러치로 룩에 변화를 주자. 스웨이드 장갑을 색상 별로 구입하는 건 어떨까? 올리브 그린, 브라운과 같은 따뜻하고 온화한 컬러도 좋지만 옐로우, 핫 핑크, 오렌지와 같은 다소 파격적인 컬러의 장갑으로 포인트를 주는 거다.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롱 글러브도 의외로 활용도가 높다. 케이프에 매치해도 좋고, 소매가 긴 아우터를 입을 때는 느슨하게 주름을 잡아 연출해도 멋스럽다.
탐정 룩의 기본은 핏이다.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라인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한다.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테일러링이 완벽한 코트 한 벌 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남자의 옷을 빌린 듯 어깨에 슬쩍 걸쳐도 핏이 사는 트렌치 코트 말이다(도움말 클럽베닛 www.clubven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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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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