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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고가 비비크림, 과연 안전할까?

입력 2012-09-10 11:24:08 수정 20120910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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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비비크림의 화학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피부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가격은 최대 1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개선 기능을 가진 비비크림 20종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를 10일 밝혔다.

이 결과로는 수입제품인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 포뮬라'와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 국산제품인 아모레퍼시픽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과 닥터자르트 `프리미엄 뷰티밤'에 문제가 있었다.

자외선 차단기능 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의 배합한도(100g당 7.5g)를 초과한 것이다. 이 성분이 식약청 배합한도 고시를 넘으면 피부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인 징크옥사이드는 19개 제품 모두 배합한도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12개 제품이 식약청에서 승인받을 때 회사가 사용하기로 한 함량보다 2.3~3.4배 많이 써, 제조상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대상 20개 비비크림의 개당 가격은 최저 1만원부터 최고 9만원으로 9배 차이가 났다.
쿠지의 `플라워톡스 쓰리액션수퍼 비비크림'이 50㎖에 1만원으로 가장 샀다. 배합한도를 초과한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은 30㎖에 9만원이나 됐다. 10㎖당 단위가격으로 보면 최저 2천원에서 최고 3만원으로, 무려 15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배합한도를 넘겨 지적을 받은 다른 에스티로더 제품은 6만원, 랑콤 제품은 7만5천원에 판매됐다.

소시모는 기능성 성분 함량, 표시사항을 가장 잘 지킨 제품은 `자생연 윤 비비크림'(두리화장품), `플라워톡스 쓰리액션 수퍼 비비크림'(쿠지), `머쉬룸 멀티케어 비비크림'(스킨푸드)이라며 수입제품이나 고가 국산품보다 중소기업 비비크림이 비교적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비비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그동안 성분이나 가격 분석이 없었다. 정보가 없다 보니 소비자는 수입제품이나 고가의 제품이 더 좋으리라 생각했지만, 분석 결과 그렇지 않았다.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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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1:24:08 수정 20120910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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