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였던 채영랑 역을 맡은 그녀는 극 중 남편이 죽은 뒤 자신의 친아들에 대한 모정아래 그 동안 숨겨온 거대한 욕망과 야망을 드러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현모양처였던 채영랑은 누드톤이나 파스텔톤의 의상으로 보다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패션을 주로 선보였으며, 특히 섬세함과 귀품이 묻어나는 플리츠 디자인의 블라우스나 원피스, 스커트를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반면, 남편이 죽은 후 본격적인 욕망과 야심을 수면위로 드러내 부성그룹의 회장직을 꿰차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압도한 그녀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와 새빨간 립스틱으로 그 동안 선보인 우아함과는 180도 다른 화려한 반전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어깨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MCM 레드 드레스는 그녀만의 매혹적인 분위기와 농염한 매력을 완벽히 표현해주었다는 평이다. 또한 어깨 부분의 풍성한 프릴 장식으로 양쪽 소매 부분에 볼륨으로 트렌디함을 더한 지컷 블라우스에 볼드한 네크리스를 매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컬러뿐만 아니라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극강의 럭셔리함을 추구하며 화려한 재벌가 사모님패션을 완벽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40대의 워너비 패셔니스타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또 어떤 과감한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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