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구팀이 사람의 얼굴 형태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디컬센터의 맨프레드 카이서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와 사진을 이용해 1만여 명에 이르는 피실험자 얼굴의 세부사항을 측정한 뒤 특정한 얼굴형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유전적 특성을 검토했다.
결국 카이서 교수팀은 사람의 얼굴 형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5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지금까진 사람의 얼굴 형태에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서 교수는 “언젠가는 DNA만으로 사람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법의학과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엔 DNA를 통해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을 예측할 수 있고, 혈액으로 나이까지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법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rdw@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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