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선선해진 날씨로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의 경우,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
삼보컴퓨터 기술연구소에서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PC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권장하고 있다.
▲먼지 낀 PC 주기적으로 청소할 것
대부분의 PC는 작동 중에 내부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냉각팬이 항상 돌아간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숨을 쉰다고 이해하면 쉽다. 공기가 순환하다 보면 PC 내부에 먼지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소음을 유발하거나 PC 부품의 수명을 짧게 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해롭다.
따라서 데스크톱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케이스를 열고 내부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비해 먼지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분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임의로 분해하지 말고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찾아 청소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PC 사용 전 후에는 꼭 손을 씻자
PC는 손으로 자판이나 마우스를 조작하기 때문에 청결한 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면역력이 약할 수 있고 개인용 PC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함께 쓰는 공공 PC도 사용하므로 손 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특히 공공PC의 경우 소독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되도록 사용하면서 손을 얼굴에 대지 말고 사용 후에는 꼭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관계자는 조언한다.
▲한 시간에 5분은 무조건 쉬어라
PC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목이나 허리, 손목 등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 시간에 5분은 무조건 쉬라고 권한다.
PC 사용 시간의 증가, 나쁜 자세 등으로 인해 관련된 척추 관절 질환도 늘고 있고, 잘 알려진 거북목 증후군 외에도 모니터를 보는 자세에 따라서 목덜미 근육이 뭉쳐 통증이 유발되는 근막통증 증후근이나 요통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최소 1시간에 5분 이상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 PC 사용 시간은 부모가 챙겨라
PC 보급량이 급격히 늘면서 1인 1PC 시대가 본격화 됐다. 유아기부터 PC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 적합한 PC 사용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PC 게임에 매달리다 보면 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운동량도 적어지고 유아기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명확한 기준 제시가 중요하다.
어린이들의 경우 자기 통제 능력이 어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PC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는 한편 학습, 놀이 등으로 세분화해 지정해 주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으로 지구도 살리고 내 건강도 챙기자
PC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에너지 소비 편차가 심하다. 우선 절전형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이다. 요즘 나오는 절전형 PC들은 정부에서 권장하는 에너지 절약 마크를 붙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둔다. 에너지를 아끼면 탄소 배출량을 줄여 결국 지구 온난화 방지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친환경 신소재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다. 노트북 패널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LED 백라이트 LCD 같은 경우 가볍고 전기도 아낄 수 있으며, 유해 물질 함량이 적어서 기존 LCD 패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보다 건강하게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청결이 가장 우선 돼야 하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주변을 깨끗이 하면서 업무 외에는 적정시간을 준수해가며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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